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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영화·애니

전주영화제 또다른 유혹…먹는 재미 놓치지 마세요

등록 2014-05-01 19:29수정 2015-05-27 09:26

시네 플러스+
1일 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개막했습니다. 2000년 처음 막을 올린 이 영화제는 주류 영화와 다른 대안적 영화나 디지털 영화를 전면에 내세우며 차별화를 꾀해왔습니다. 영화를 특히 좋아하거나 영화를 공부하는 이들이 많이 찾는 영화제로 알려져 있죠. 오는 10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1일 노동절부터 6일 석가탄신일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낀 터라 더 많은 이들이 찾을 거라고 하는군요.

저도 전주에 와 있습니다. 영화 기자로는 세번째 방문입니다. 이번 영화제는 세월호 참사 희생자에 대한 애도에 동참하는 뜻에서 축소 운영되고 있습니다. 영화제의 대표적인 볼거리인 레드카펫 행사와 여러 거리공연을 취소했습니다. 여느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에서 영화 자체에 집중하는 영화제가 될 것 같습니다.

사회 분위기가 무거워도, 영화가 아무리 좋다 해도 끼니까지 걸러가며 컴컴한 극장 안에만 박혀 있을 필요는 없겠지요. 더군다나 전주는 이름난 맛의 고장 아니겠어요? 그래서 개인적 경험에 기대 몇몇 먹거리를 추천해볼까 합니다. 전주 하면 비빔밥이나 한정식이 유명합니다만, 저는 개운한 콩나물국밥을 더 좋아합니다. 김가루와 국물 두어 숟갈을 넣고 휘저어 먹는 수란, 들큰한 모주를 곁들이면 금상첨화죠. 왱이집, 삼백집 등이 유명한데, 개인적으로는 남부시장에 있는 현대옥을 으뜸으로 칩니다. 칼칼한 맛이 일품인데, 유독 이곳만은 오후 2시면 문을 닫으니 가실 분은 명심하세요.

정식 술집이 아닌 동네 슈퍼 같은 공간에서 병맥주와 황태·갑오징어 구이 등을 파는 ‘가맥’(가게+맥주)도 즐겨 찾는 곳입니다. 푸짐하게 먹은 뒤 계산할 때 깜짝 놀랄 겁니다. 너무 싸서요. 원조 격인 경원동 전일슈퍼가 유명합니다. 막걸리 한 주전자 시킬 때마다 푸짐한 안주들이 딸려 나오는 ‘막걸리 골목’도 빼놓을 수 없죠.

풍년제과에서 파는 수제 초코파이, 고사동 영화의 거리의 ‘마약 꽈배기’도 맛있습니다. 전주시네마타운 부근 ‘꽈베기’라는 간판을 단 집으로 가보세요. 아, 생각만 해도 군침 도네요.

전주/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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