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인덕동 ㅇ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침수돼 소방당국이 밤샘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정하 기자
기획재정부는 7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한 목적 예비비 50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예비비는 예산 편성 단계에서 예측할 수 없는 지출을 별도로 마련해 두는 정부의 비상금이다. 이번에 지출을 결정한 개산 예비비는 정부가 피해 복구 계획을 확정하기 전에 긴급 구호·긴급 구조·복구 등에 필요한 재원을 개략적으로 산정해 긴급 지원하는 것으로, 개산 예비비 지출은 2012년 태풍 ‘산바’ 피해 복구 이후 10년 만이다.
기재부는 개산 예비비 500억원을 힌남노로 피해 입은 경북 경주·포항지역 등의 이재민 구호와 사유 시설 복구비 등으로 선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구체적인 피해액 등 복구 계획이 확정되면 지방자치단체와 부담액 정산을 하기로 했다. 기재부 쪽은 “태풍 피해 조사 진행 상황을 보며 필요한 소요는 예비비 등을 동원해 차질 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