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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홍콩ELS 발행규모, 올해 최고치와 견줘 절반으로 급감

등록 2023-12-03 17:15수정 2023-12-03 17:31

Chinese Stock Market - Arrow Graph Going Down on Red Chinese Flag
Chinese Stock Market - Arrow Graph Going Down on Red Chinese Flag

홍콩에이치(H)지수 하락으로 이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가연계증권(ELS)의 대규모 손실이 예고되면서 11월 관련 이엘에스 발행량이 지난 1년간 최고치에 견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한국예탁결제원의 기초자산별 월별 발행금액을 보면, 홍콩에이치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엘에스는 지난 11월 4023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이는 지난 1년간 관련 이엘에스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올해 4월(8301억원)에 견줘 51.53% 감소한 수치다.

홍콩 이엘에스는 지난해 10월 홍콩에이치지수가 하루 만에 급락한 것을 기점으로 발행이 급감한 바 있는데, 서서히 회복해 지난 4월을 고점을 찍었다가 다시 전반적인 감소 추세로 돌아선 것이다. 홍콩에이치지수 하락으로 원금 손실 우려가 커지자, 발행규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홍콩 이엘에스 원금 손실 우려는 지난해부터 이어져 왔다. 지난해 10월24일 홍콩에이치지수는 5517.44를 기록해, 전 영업일(5,517.44)과 견줘 하루 만에 7.30% 급락했다. 시진핑 3기 출범에 대한 불안으로 중화권 증시 전반이 약세를 보인 탓으로 분석됐다. 당시 관련 이엘에스 월별 발행금액은 작년 10월 2966억원에서 같은 해 11월(902억원)과 12월(654억원), 전달과 견줘 각각 69.58%, 27.49% 감소했다.

홍콩 이엘에스 발행규모는 올해부터 1129억원(1월)→3364억원(2월)→5122억원(3월) 등으로 점점 커지다가 4월 8301억원으로 지난 1년간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올해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한 은행에서 판매된 홍콩 이엘에스에서 약 40억에 달하는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등 위험이 터지지자 감소세로 전환한 것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내년 4월 중에 홍콩에이치지수가 6000포인트 수준에서 움직이지 않는다면 계산 가능한 손실 금액은 7212억원”이라고 분석했다. 이엘에스 만기는 대부분 3년인데, 곧 만기가 다가오는 상품이 가입된 2021년 상반기 홍콩에이치지수는 1만~1만2000선이었다. 최근 지수는 6000 아래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은행들의 불완전 판매를 주장하는 투자자들은 오는 15일과 22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주빈 기자 ye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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