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재건축 규제완화는 여야 한몸?…국토부 장관 “법 통과 어려움 없을 것”

등록 2024-01-11 15:09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 뒤 첫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토교통부 제공

11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은 준공하고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할 수 있도록 하는 도시정비법 개정안에 대해 “국회 통과가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건축·재개발 속도를 높이고 싶은 지역 민심에 민감한 국회의원들이 정비사업 관련 규제를 완화하는 정부 정책을 반대하기 어려울 것이란 취지다.

박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취임 뒤 첫 기자 간담회를 열어 “지난해 말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이 여야 합의로 통과됐다”며 “일반 도시정비법도 잡음은 있을 수 있지만 크게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1기 신도시 등에 안전진단 면제 등 재건축 특례를 주는 노후계획도시 특별법에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반대하지 않았던 만큼, 재건축·재개발 전반을 아우르는 도시정비법 개정에도 야당이 반대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박 장관은 이어 “그 법(노후계획도시 특별법)을 적용받는 곳은 빨리 (정비 사업에 착수하게) 해주고, 우리 동네는 안 돼? 그것은 논리적으로 될 수가 없지 않겠느냐”며 “의원님, 저 동네(1기 신도시)는 빨리 해주는데 우리 동네는 이렇게 (느리게) 된다’ 식으로 가는 것은 어느 당, 어느 지역 의원이든 논리적으로 설명이 안 된다”고도 말했다. 박 장관은 “이미 여야가 재건축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 합의가 되어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제가 보기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거듭 말하기도 했다.

이날 박 장관은 3주 전 “앞으로는 재개발·재건축 착수 기준을 노후성으로 완전히 바꿔야 할 것”이라는 윤석열 대통령 발언에 맞춰 대책 수립이 급작스레 이루어진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에는 “대통령의 철학을 따르는 것이 행정부 공무원의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안전진단 의무 통과 시점 조정안을 이번에 발표한 데 이어 안전진단 배점 등 기준 개편안도 추가로 내놓겠다며 “콘크리트가 튼튼하냐 아니냐, 비바람을 잘 막아주냐 아니냐만이 아니라, 배관과 층간소음, 주차 등 생활여건을 더 고려해 국민이 동의할 수 있는 기준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트럼프 당선은 세계경제 재앙”…막판 전문가들 경고 빗발 1.

“트럼프 당선은 세계경제 재앙”…막판 전문가들 경고 빗발

“성장 갈망한다”더니…파운드리 힘 빼는 삼성 2.

“성장 갈망한다”더니…파운드리 힘 빼는 삼성

기아차,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5천대 최대 12% 할인 행사 3.

기아차, ‘한국시리즈 우승’ 기념 5천대 최대 12% 할인 행사

연세대 전용관 교수팀, 맨몸 근력운동의 지방 연소 효과 입증 4.

연세대 전용관 교수팀, 맨몸 근력운동의 지방 연소 효과 입증

엔비디아, 인텔 밀어내고 다우지수 들어간다 5.

엔비디아, 인텔 밀어내고 다우지수 들어간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