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6일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모습. 연합뉴스
올 상반기 국적 항공사 탑승객 수가 코로나19 대유행 직전인 2019년 상반기의 84% 수준으로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거리 중심으로 탑승객이 늘면서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실적이 더 좋아졌다.
2일 국토교통부 항공 통계를 보면, 올해 1~6월 국적 항공사의 국내선·국제선 탑승객은 5339만7562명이었다. 2019년 같은 기간 6362명의 83.9%다. 이 가운데 국내선 탑승객은 전체 탑승객의 61.4%에 해당하는 3279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3238만명에 견줘 1.2% 많다. 국제선 탑승객은 2061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3124만명의 66% 수준이다.
상반기 기준 국적 항공사 탑승객은 2020년 코로나19 확산으로 3017만명까지 줄어들었다가 2021년 3192만명, 지난해 3945만명으로 회복됐고, 올해는 일상회복에 따라 5천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올 상반기 국제선 탑승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232만명)에 견줘 9배 늘었다.
저비용항공사(LCC) 탑승객 회복 속도가 대형 항공사들을 크게 앞질렀다. 올 상반기 대한항공 탑승객 수는 1228만명으로, 2019년 상반기 대비 69.8%를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탑승객은 900만명으로, 68% 회복률을 보였다. 이에 비해 저비용항공사 티웨이항공 탑승객은 728만명으로 30% 많고, 진에어도 14%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846만명으로 94.2%, 에어부산은 579만명으로 92.3% 수준을 회복했다.
올해 상반기 국적 항공사들의 화물 운송량은 총 140만5543톤으로, 2019년 상반기 154만744톤의 91.2%를 기록했다.
최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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