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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산업·재계

재택근무 줄어든다…“시행 기업 62% 일부 직원에 한해서만”

등록 2023-11-05 16:20수정 2023-11-06 02:35

정부세종청사에서 재택근무에 들어간 공무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에서 재택근무에 들어간 공무원들의 자리가 비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일상회복 여파로 재택근무를 중단하는 기업이 많이 늘었다. 재택근무를 유지한다 해도 횟수를 제한하거나 일부 인원만 재택근무를 하는 등 근무방식 조정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5일 발표한 ‘50대 기업(공기업 제외) 재택근무 현황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 기업 31곳 중 절반 이상인 58.1%가 ‘현재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고 답했다. 코로나19가 확산했을 때 재택근무를 시행하다가 현재 중단한 기업은 38.7%, 처음부터 시행한 적 없는 기업은 3.2%다. 경총이 지난 2021년과 2022년 100대 기업을 상대로 조사할 당시 재택근무 시행 응답 비중은 각각 91.5%, 72.7%였다. 재택근무 비중이 줄고 있는 셈이다.

재택근무 시행 기업도 사무실과 재택근무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형’ 근무 형태인 곳이 대다수다. 구체적으로 현재 재택근무 시행 기업 중 61.9%가 ‘필요 인원을 선별하거나 개별 신청’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고 답했다. 일정 비율 정해놓고 부서·팀 단위로 운영하는 ‘교대 순환형’은 19.0%, ‘부서별 자율 운영’ 방식은 19.0%다. 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조사에선 교대순환형이 58.7%, 필요인원 선별 방식이 29.3%, 필수인원을 제외한 모든 직원이 재택근무 유형은 9.3%였다.

재택근무를 축소(중단)하는 과정에서 상당수 기업은 직원들의 반대에 부딪혔다. 재택근무를 축소·중단 과정에서 직원 반대 여부를 조사한 결과 ‘강한 반대가 있었다’고 답한 기업은 10%, ‘일정 부분 반대가 있었지만 정도가 강하지 않았다’고 한 기업은 36.7%다.

최문석 경총 미래혁신팀장은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에도 아직 과반수 기업이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지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앞으로 재택근무 확산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고 말했다.

옥기원 기자 o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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