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국제 미국·중남미

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내년 3차례 인하 시사에 증시 환호

등록 2023-12-14 06:50수정 2023-12-14 09:09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13일 기준금리 결정 발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13일 기준금리 결정 발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워싱턴/AFP 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통해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9·10월에 이어 세번째 동결로, 연준은 내년에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연방공개시장위는 13일 현재 5.25~5.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연방공개시장위는 성명에서 “지난 1년간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기는 했지만 아직은 높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인플레이션에 계속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한편으로 인플레이션 잡기가 성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를 한 것으로 풀이된다.

3회 연속 기준금리 동결에는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는 게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9월 3.7%→10월 3.2%→11월 3.1%로 낮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 이사회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고점으로부터 완화됐으며, 실업률이 크게 오르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됐다”며 “이는 매우 좋은 소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가 정점에 도달했거나 그 부근에 있는 것처럼 보여도 추가 인상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다는 신중한 입장도 나타냈다. 그는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누구도 승리를 선언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추가 긴축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물가의 고삐가 상당히 잡혔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앞으로는 기준금리 인하가 언제 시작되고, 얼마나 빠르게 진행될지가 관심을 끈다.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의 기준금리 예측값을 보여주는 점도표는 내년 말 4.6%를 예상하면서 3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 9월에는 이 수치가 5.1%였다. 또 연방공개시장위 위원들은 내년 말 근원물가지수 상승률을 2.4%로 예상하며, 2.6%로 내다본 9월보다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1.4%로 9월 전망보다 0.1%포인트 낮게 예상했다.

연준이 성명과 경제 전망 등으로 기준금리 인하 방향을 분명히 제시한 것으로 풀이되자 이날 뉴욕 증시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 뛰며 3만7090.24로 사상 최고치를 찍었다.

워싱턴/이본영 특파원

eb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국제 많이 보는 기사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가족 품에서 잠들다…향년 73 1.

영원한 ‘줄리엣’ 올리비아 핫세 가족 품에서 잠들다…향년 73

미 “북한군, 포로 되기보다 목숨 끊기도…지난주 1000여명 사상” 2.

미 “북한군, 포로 되기보다 목숨 끊기도…지난주 1000여명 사상”

‘일본 약탈’ 600년 만에 돌아온 고려 불상…고향 100일 머문 뒤 떠난다 3.

‘일본 약탈’ 600년 만에 돌아온 고려 불상…고향 100일 머문 뒤 떠난다

아제르 항공 “추락 여객기, 외부로부터 물리적·기술적 방해 있었다” 4.

아제르 항공 “추락 여객기, 외부로부터 물리적·기술적 방해 있었다”

국정원 “우크라서 생포된 북한군 부상 심해져 사망” 5.

국정원 “우크라서 생포된 북한군 부상 심해져 사망”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