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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동·아프리카

이란 대통령, 2011년 시리아 내전 이후 첫 방문한다

등록 2023-05-01 08:17수정 2023-05-01 08:23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맨 왼쪽)가 4월29일(현지시각) 이라크 대통령 압둘 아니프 라시드(가운데)과 함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만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AP 연합뉴스
이란 대통령 에브라힘 라이시(맨 왼쪽)가 4월29일(현지시각) 이라크 대통령 압둘 아니프 라시드(가운데)과 함께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를 만나고 있다. 이란 최고지도자실 제공. AP 연합뉴스

이란 대통령이 2011년 내전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시리아를 방문한다. 최근 지역의 맞수인 사우디아라비아와 외교 관계를 회복하기로 하는 등 중동 정세가 격변하는 가운데 이뤄지는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이 3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시리아를 찾아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아에프페>(AFP) 통신이 30일(현지시각)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시리아 주재 이란대사 호세인 아크바리는 “라이시 대통령의 다마스쿠스 방문은 현재 중동 지역의 정세 변화 때문에 매우 중요한 여행”이라며 “라이시 대통령이 고위 경제·정치 사절단을 이끌고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터진 이후 줄곧 러시아와 함께 아사드 정권을 지지해온 주요 동맹이었다. 그러나 내전 이후 이란 대통령이 직접 시리아를 방문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방문은 최근 급변하는 중동 정세 속에서 시아파의 맹주인 이란이 같은 시아파의 분파인 알라위파가 중심이 된 아사드 정권과 유대 관계를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최근 중동 정세는 지역의 오랜 맞수인 이란과 사우디가 중국의 중재 아래 오랜 갈등을 접고 외교 관계를 복원하고 있는 등 급변하고 있다.

아사드 정권은 2011년 내전 이후 22개 나라로 구성된 아랍연맹에서 퇴출되는 등 외교적 고립을 겪었다. 하지만, 이런 지역 정세의 변화 움직임에 발맞춰 주변국과 관계 회복을 시도하고 있다. 1일엔 요르단 암만에 외교부장을 파견해 사우디·요르단·이집트·이라크 외교장관 등과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사드 정권은 아직 일부 지역에서 반군과 대치하는 등 아직 모든 영토 내의 통제권을 회복하진 못하는 중이다. 주변 아랍국들과 외교 관계 회복을 통해 정권의 기반을 다시 다지고 내전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박병수 선임기자 su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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