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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전쟁 맞선 젤렌스키, 트위터 뒤흔든 머스크 [2022년 올해의 인물 - 국제]

등록 2022-12-22 08:00수정 2022-12-23 14:46

유달리 대형 사건 사고가 많았던 2022년, 떠들썩했던 한 해가 저물고 있습니다. 에너지난, 인플레 등 전 세계에 연쇄적인 파장을 미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부터 이란의 반정부 시위, 메시의 카타르 월드컵 우승까지 올해도 굵직한 이슈들로 전 세계 뉴스가 채워졌는데요. 올해 어떤 인물들이 세계인들의 이목을 끌었는지 한겨레 소셜미디어팀이 정리했습니다.

명분없는 전쟁 일으킨 푸틴, 투지로 맞선 젤렌스키

코미디언 출신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는 2월 블라디미르 푸틴의 명분없는 침공에 몸 사리지 않고 항전했습니다. 그는 목숨을 위협받는 상황에도 키이우를 떠나지 않았고, 국민들과 전쟁의 현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적극적으로 지원을 호소하며 서방의 군사·재정 지원을 이끌어내기도 했는데요. 10개월째 지속되는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최근 우크라이나는 영토의 상당 부분을 탈환하며 열세를 뒤집고 있습니다.

트위터 뒤흔든 일론 머스크

세계 최대 갑부 일론 머스크가 10월 트위터를 인수했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후 잇단 돌발 행동으로 논란을 만들어 왔는데요.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등 극우 인사들의 계정을 비롯해 혐오 표현 등을 이유로 사용 정지된 계정들을 복구시키고, 트위터 인수 일주일만에 트위터 직원의 절반 가량을 해고하는 등 예측불가한 행보를 보였습니다. 이로 인해 트위터 대형 광고주들이 이탈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세계 지도자들의 사망

올해는 전 세계 지도자들이 사망하는 사건이 유난히 많았습니다. 7월 일본의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나라현 나라시에서 거리 유세 중 피격 사망해 일본 열도에 큰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어 8월 말에는 소련의 마지막 서기장 고르바쵸프가, 9월에는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연이어 서거했습니다. 12월에는 중국의 ‘3세대 지도자’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병사해 추모의 열기가 이어졌습니다.

히잡 반대 시위의 상징, 마흐사 아미니

히잡을 느슨하게 착용했다는 이유로 구금돼 의문사한 마흐사 아미니. 이에 분노한 이란 여성들은 “여성, 생명, 자유”를 외치며 거리로 나섰습니다. 이란 당국의 시위 진압이 거세지자 이란 남성들까지 가세하며 시위 규모는 더 커졌는데요.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로 시작된 ‘이란 히잡 시위’는 억압받아 온 이란 국민들의 자유를 향한 강렬한 외침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국 사상 첫 비백인계 총리, 리시 수낵

감세 정책으로 취임 44일만에 사퇴한 리즈 트러스의 뒤를 이어 리시 수낵이 제79대 영국 총리로 취임했습니다. 인도계 이민자 가정 출신의 리시 수낵은 ‘영국 최초 비백인계 총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을 뿐 아니라, 42세의 나이로 총리가 되어 로버트 젠킨슨 이래 ‘210년만에 최연소 총리’라는 기록도 세웠습니다.

100년만의 이탈리아 극우 총리,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100년만의 극우 총리가 탄생했습니다. ‘여자 무솔리니’라고도 불리는 조르자 멜로니는 ‘강한 이탈리아’를 기치로 반이민·반난민·반동성애·반유럽통합 등을 앞세워 입지를 다져온 인물인데요. 그는 9월 총선에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와 우파 연합을 결승해 압승을 이끌어냈습니다.

크리스록 뺨 때린 윌 스미스

헐리우드 배우 윌 스미스가 제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자가면역 질환으로 삭발한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를 향해 “<지아이제인2>를 빨리 보고 싶다”고 농담한 코미디언 크리스 록의 뺨을 때려 화제가 됐습니다. <지아이제인>은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가 삭발하고 출연한 영화로 크리스 록이 제이다 핀켓 스미스 삭발에 대해 농담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 사건으로 윌 스미스는 향후 10년간 아카데미 시상식 출입 금지 처분을 받았습니다.

그랜드 슬램 달성한 메시, 초라한 퇴장 호날두

리오넬 메시가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손에 쥐었습니다. 메시는 프랑스와의 월드컵 결승전에서 멀티골을 뽑으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는데요. 이 날 아르헨티나는 120분이 넘는 3-3 연장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습니다. 유일하게 월드컵 우승 트로피만 없었던 메시의 그랜드 슬램이 다섯번째 월드컵 출전에서 달성된 셈입니다. 반면 메시의 오랜 라이벌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풀타임 출전 한 번 없이 벤치 신세를 경험했고, 8강 문턱 앞에서 제 역할을 하지 못한 채 퇴장했습니다.

최문정 기자 anna.choi@hani.co.kr, 그래픽_백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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