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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우크라, 돈바스 지역 사령관 해임…전황 탓? 부정부패 숙청?

등록 2023-02-27 11:45수정 2023-02-27 11:49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동부 전선 전투를 책임지는 사령관인 에두아르드 모스칼로우 우크라이나 연합군 사령관이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해 전격 해임됐다. <우크라이나 투데이> 누리집 갈무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동부 전선 전투를 책임지는 사령관인 에두아르드 모스칼로우 우크라이나 연합군 사령관이 26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에 의해 전격 해임됐다. <우크라이나 투데이> 누리집 갈무리

우크라이나 전쟁의 격전지인 동부전선을 책임지는 우크라이나군 사령관이 전격 해임됐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6일 육군 소장 에두아르드 모스칼로우 합동군 사령관을 해임한다고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합동군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러시아군이 공세를 펼치는 돈바스 지역의 전투를 맡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모스칼로우 사령관을 해임한다고만 짤막하게 밝히고는 사유 등은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는 전날 일일 브리핑에서 자신과 얘기한 군 사령관들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모스칼로우를 거명했었다. 모스칼로우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직후인 지난해 3월에 이 사령관에 임명됐었다.

돈바스 지역은 러시아군이 지난해 연말부터 바흐무트 등을 중심으로 공세를 펼치는 최전선이다. 젤렌스키는 최근 몇주 동안 동부 전선의 군사 상황이 어렵고 고통스럽다고 여러 차례 언급해왔다. 서방의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군이 바흐무트 등 동부전선에서 러시아군의 소모전에 말려들고 있어 전력 피해가 상대적으로 커지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었다. 서방 쪽에서는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전선에서 철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젤렌스키 대통령 등 우크라이나 지도부가 사수를 명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칼로우 사령관의 전격적 해임은 어려워지는 동부 전선 전황의 책임을 물은 것인지, 혹은 최근 젤렌스키가 밝힌 정부 내의 부정부패 색출 작업의 일환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젤렌스키의 이번 조처는 올해 초부터 불거진 정부와 군부 내 부정부패 추문과 관련한 조사 작업 중 나온 것이라고 <시엔엔>(CNN)은 보도했다. 하지만, 방송은 모스칼로우의 해임이 최근 부정부패 조사 작업과 관련이 있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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