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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이스라엘-하마스, 첫 ‘전투 중지’ 합의 근접…인질 50명 석방 조건”

등록 2023-11-19 11:34수정 2023-12-10 17:50

WP 단독 보도…카타르 중재 이-하마스-미국 협상
이스라엘, 아직 결단 안 내린 듯…공식 언급 안 해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룩클린에서 시위대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에서 즉각 휴전할 것을 주장하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브룩클린에서 시위대가 인도주의적 위기에 처한 가자지구에서 즉각 휴전할 것을 주장하는 손팻말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지난달 7일 전쟁이 시작된 뒤 처음으로 ‘일시적 전투행위 중지’에 대한 합의에 근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워싱턴포스트는 18일(현지시각) 이스라엘, 미국, 하마스가 5일간의 전투 중지를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억류된 이스라엘의 인질 수십명을 석방하는 합의에 근접했다고 단독 보도했다. 신문은 이 협상에 관여하고 있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향후 며칠 내에 인질이 석방되려면 마지막 장애들을 넘어야 하지만, 합의가 이뤄진다면 가자 전쟁이 발발한 뒤 처음 전투중단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재 합의된 합의문은 총 6장 분량으로 이번 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당사자들이 최소 5일간 전투를 동결하고, 50명이나 그 이상의 인질들을 24시간 안에 집단 석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투행위가 중지되면 현재 이집트를 통해 가자지구로 전달되는 연료 등 인도주의적 지원이 더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앞선 15일 △가자지구에서 교전을 즉각 중단할 것 △하마스 등 무장단체는 인질을 즉각 무조건 석방할 것 △민간인을 보호하고 국제법상의 의무를 준수할 것 등을 뼈대로 한 결의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때 잡힌 인질의 가족들이 18일 이스라엘 정부에게 인질 석방을 최우선 사안으로 취급하라고 촉구하는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행진은 텔아비브에서 시작해 예루살렘까지 이어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때 잡힌 인질의 가족들이 18일 이스라엘 정부에게 인질 석방을 최우선 사안으로 취급하라고 촉구하는 행진을 벌이고 있다. 이 행진은 텔아비브에서 시작해 예루살렘까지 이어졌다. 로이터 연합뉴스

이 합의는 도하에서 카타르의 중재로 열린 협상을 통해 구체화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대한 공세를 일시적 중단키로 동의했는지 아직 확실치 않은 상태이다. 미국 주재 이스라엘 대사관은 이날 밤 인질 상황에 대해 “우리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결국 이번 합의가 현실화되려면 이스라엘이 결단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신문에 이 결정을 수용하는 것은 이스라엘에게는 어려운 일이라고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석방에 대한 강한 국내적 압력을 받고 있으나, 인질 석방을 위해서 다른 것을 내주면 안 된다는 목소리 또한 큰 상황이다.

정의길 선임기자 Eg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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