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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 반한감정 20년 만에 최고치, 한류열풍은 옛말?

등록 2006-12-11 00:38

국민 57% “한국과 외교 안 좋아”
한류 열풍 등으로 한때 최고조에 이르렀던 일본인들의 한국에 대한 친근감이 사라진 반면, 반한감정이 20년 만에 최고치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내각부가 9일 발표한 외교관계 국민 여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57.1%가 한국과의 관계가 ‘양호하지 않다’고 대답했다. 지난해 조사에 비해 6.2%포인트가 늘어난 것이다. 이 수치는 1996년의 54.9%를 웃도는 것으로, 86년 이 조사가 시작된 이후 최악 수준이다.

지난 10월 5~15일 17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 조사에서 두 나라 관계가 양호하다는 응답은 34.4%로,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 한국에 친근감을 느낀다는 사람의 비율도 48.5%로 작년에 비해 2.6%포인트가 낮아졌다.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와 한류 열풍으로 크게 늘어났던 친근감이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독도 영유권 분쟁을 둘러싼 두 나라의 대립 심화로 급속히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일본에서 개봉된 한국 영화 편수는 지난해의 절반에 지나지 않았고, 흥행수입도 급격히 감소했다. 최대 화제작 <괴물>과 <웰컴투 동막골>은 예상을 크게 밑도는 약 3억엔의 수입을 올리는 데 그쳤다. 30억엔 가까이 벌어들인 작품이 2편이나 됐던 지난해와 판이해 일본에서 한국 영화의 인기는 시들해졌다는 평가다.

도쿄/박중언 특파원 parkj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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