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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일본

일본 정부 “북한 탄도미사일 2발 발사” 기정사실화

등록 2021-03-25 07:40수정 2021-03-26 02:30

스가 총리 “유엔결의 위반, 엄중 항의”
NHK 갈무리
NHK 갈무리

일본 정부는 2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면서 유엔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오전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난 뒤 도쿄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북한이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다”고 말했다고 <엔에이치케이>(NHK) 방송이 보도했다. 사실상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단정한 셈이다. 스가 총리는 “북한이 지난해 3월29일 이후 1년여 만에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우리나라(일본)와 지역의 평화·안전을 위협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유엔 결의 위반이며 엄중히 항의하고 강력히 비난한다”고 말했다.

스가 총리는 미국을 비롯해 주변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며 다음달 미국에서 예정된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도 “탄도미사일 발사를 포함, 대북한 정책에 대해 확실히 논의하고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북한이 두 번째 미사일을 발사하고 30여분이 지난 뒤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였다. 회의에는 기시 노부오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기시 방위상은 회의 뒤 기자단에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의 사거리는 450㎞, 고도는 100㎞ 미만”이라며 세부 정보를 공개했다. 미사일은 일본의 배타적 경제 수역 밖으로 낙하해 일본에 직접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토 관방장관도 정례 기자회견에서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쪽에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다.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국장은 성김 미국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와 이날 전화통화를 하고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일이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방침을 확인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앞서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날 오전 7시9분 가장 먼저 ‘북한에서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것이 발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김소연 기자 dan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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