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사진팀 기자 ‘로드 자전거’를 타면서 자연스럽게 사이클 경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 프로 선수들은 어떻게 타는지 궁금했다. 사이클 경기 중에서 가장 유명한 대회인 ‘2017 투르 드 프랑스’를 시청했다. 올해 투르 드 프랑스는 23일 동안 쉬는 날 이틀을 제외하고 21개 스테이지(구간) 레이스가 열렸다. 프랑스 전역 3540㎞를 돌았다. ‘2017 투르 드 프랑스’에서는 스카이팀의 크리스 프룸이 우승했다. 4번째 우승을 노리던 크리스 프룸은 15번째 스테이지에서 중요한 오르막을 앞두고 뒷바퀴에 펑크가 났다. 옐로 저지(1위를 달리고 있거나 우승한 선수가 입는 사이클 상의)를 다른 선수에게 빼앗길 절체절명의 상황이었다. 중계화면에서는 놀라운 장면이 연출됐다. 같은 팀 동료 미하우 크비아트코프스키가 자신의 뒷바퀴를 빼서 프롬에게 넘겨줬다. 다른 스카이팀 선수들은 차례로 크리스 프룸을 이끌어주기 시작했다. 전력을 다한 팀원들은 펠로톤(사이클 선수들의 집단)에서 떨어져 나갔다.
사진기자 자전거클럽 ‘룡자전거클럽’ 교주(회원들이 부르는 명칭) <중앙일보> 김성룡 기자(맨 오른쪽)와 회원들이 북악스카이웨이를 올라 기념사진을 찍었다. 클럽 회원들과 같이 하는 라이딩은 항상 즐겁다.
필자가 경기 고양시 말머리고개를 넘어가고 있다. 오대일 <뉴스1 > 기자 제공
연재덕기자 덕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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