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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네덜란드 독립의 아버지 / 김태권

등록 2018-01-29 18:07수정 2018-01-29 19:00

오라녜공 빌럼 (1533~1584)

1648년 1월30일에 독립을 쟁취한 네덜란드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네덜란드 사람들은 1568년부터 독립전쟁을 시작했다. 상대는 초강국 에스파냐. 이 싸움은 동시에 종교전쟁이기도 했다. 가톨릭 국가 에스파냐가 네덜란드의 개신교 신자들을 박해했기 때문이다.

독립운동의 지도자는 오라녜공 빌럼(영어식으로 읽으면 오렌지공 윌리엄). 에스파냐 정부는 빌럼의 목숨에 현상금을 걸었다. 광신자 발타자르 제라르가 1584년 7월10일에 빌럼을 저격. 권총을 이용한 정치인 암살로는 세계 최초였다나. 네덜란드의 델프트에는 아직도 그날의 총알 자국이 보존되어 있다.

빌럼의 죽음에 분개한 네덜란드 사람들은 똘똘 뭉쳐 에스파냐 정부에 맞섰다. 팔십년의 전쟁 끝에 네덜란드가 독립을 쟁취한 날이 1648년 1월30일. 이후 네덜란드는 번영을 누렸고 빌럼은 ‘국부’(國父)로 존경받았다. 여기까지만 보면 아름다운 이야기.

후일담은 개운치만은 않다. 빌럼의 후손을 왕으로 모시자는 사람과 공화국을 지키자는 사람이 싸웠다. 양쪽 다 외세까지 끌어들이며 여러 세대 동안 피를 흘렸다. 군주정을 하기로 19세기에야 확정. 빌럼 형제의 후손 빌럼 알렉산더르가 현재 왕이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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