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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20세기의 극단에서 / 김태권

등록 2018-02-19 18:04수정 2018-02-19 19:00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 (1876~1944)

1909년 2월20일, 마리네티가 피가로지에 ‘미래파 선언’을 발표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이탈리아 사람 필리포 토마소 마리네티. 20세기 문명에 지나친 기대를 걸었던 괴짜 시인.

① 미래파 선언: 1909년 2월20일, 마리네티는 ‘미래파 선언’을 발표한다.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예술을 위해, 도서관과 미술관을 때려 부숴야 한다고 주장. 극단적인 표현으로 세상의 눈길을 끌었다. 그런데 마리네티의 기행은 이제 시작이었다.

② 새로운 음식: 그는 기존의 음식 문화에도 반기를 들었다. 파스타와 같은 이탈리아 전통 음식이 사람을 나약하게 만든다며, 새 시대에 맞는 새로운 요리를 발명. (음식 맛은 그저 그렇지만) 훗날의 행위예술을 예고했다는 평가가 있다.

③ 모순투성이 파시스트: 옛 세상을 파괴하는 일에 맛들인 나머지, 파시스트가 되어 버렸다. 1919년에 ‘파시스트 선언’을 발표. 그런데 마리네티는 이집트에서 자랐고 프랑스에서 활동한 사람.(‘미래파 선언’도 프랑스 신문에 발표.) 그런 그가 파시즘에 빠지다니 묘하다.

④ 전쟁터에서 죽다: 2차 대전이 터지자 육십대 후반의 나이에 자원입대. 이탈리아 패망을 앞둔 1944년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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