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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두명을 건진 런던의 뱃놀이 / 김태권

등록 2018-07-16 18:03수정 2018-07-16 19:20

게오르크 프리드리히 헨델 (1685~1759)

1717년 7월17일, 헨델의 <수상음악>이 템스강 위에서 초연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헨델이 <수상음악>을 쓴 배경은 무엇인가.

① 위기의 작곡가?: 촉망받던 청년 음악가 헨델. 독일 하노버 공국의 궁정음악가로 임명되었지만, 자리를 비우고 런던에 가 돌아오지 않았다. 영국 음악계에서 성공해보겠다는 욕심 때문이었다. 그런데 1714년 영국의 새 임금이 된 사람이 하노버의 선제후 조지 1세. 헨델의 원래 고용주였다. 얌체 짓을 하다가 괘씸죄에 걸리게 된 헨델, 임금의 노여움을 풀기 위해 이 곡을 지었다는 설.

② 위기의 임금님?: 인기 없는 임금 조지 1세. 카리스마도 없고 영어도 할 줄 몰랐다. 왕위에 오르자 반대세력이 아들 조지 2세에게 모여들 지경. 런던 사람들 입에 오를 이벤트가 필요한 상황. 인기 작곡가 헨델을 끌어들여 왕권 안정을 노렸다는 설.

③ 성공적인 초연: 1717년 7월17일, 조지 1세는 템스강에서 뱃놀이를 했다. 쉰명이나 되는 연주자가 큰 배에 올라 <수상음악>을 연주. 감동한 왕은 연거푸 “한 번 더”를 외쳤고, 연주는 자정 넘어까지 계속. 왕권은 안정, 헨델도 자리를 보전. 그리고 우리는 여름에 들을 시원한 음악을 얻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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