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극우파의 눈엣가시였던 사람 / 김태권

등록 2018-07-23 18:08수정 2018-07-23 19:07

정치인 벨라 앱저그 (1920~1998)

1920년 7월24일, 벨라 앱저그 태어나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920년 7월24일에 태어났다. 1950년대와 60년대에는 인권변호사였다. “빨갱이”로 낙인찍힌 시민이나 범죄자로 몰린 유색인종을 변호하다 생명의 위협을 받기도. 글로리아 스타이넘, 베티 프리단과 함께 셋이서 여성운동의 리더로 활약.

70년대에는 정계에 뛰어들었다. “거칠고 시끄러운 여자, 남성 혐오자, 싸움꾼 벨라라고 나는 불린다.” 71년부터 77년까지 하원의원을 지냈다. 여성 인권과 성소수자 인권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베트남전 반대에도 앞장. 인터넷을 보면 미국 극우파가 지금껏 그를 눈엣가시처럼 여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눈길을 끄는 사람이었다. 큰 모자를 늘 쓰고 다녀 더욱 눈에 띄었다. 스스로는 이렇게 밝혔다. “노동하는 여성의 작업 모자다. 이렇게 해야만 그들이 나의 말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당당한 모습 때문에 점잖은 남자들의 눈 밖에 났다. 78년에는 지미 카터 행정부의 자문위원을 맡았으나 거침없이 정부를 비판하고 이듬해 물러났다. 정치판은 떠났지만 사회 활동은 멈추지 않았다.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싸움도 여전히 진행 중이다.

김태권 만화가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보는 기사

[사설] ‘내란 수사 대상자’ 서울경찰청장 발령 강행한 최상목 1.

[사설] ‘내란 수사 대상자’ 서울경찰청장 발령 강행한 최상목

윤석열을 믿어봤다 [한겨레 프리즘] 2.

윤석열을 믿어봤다 [한겨레 프리즘]

[사설] ‘내란 음모론’ 힘 싣는 국힘, 그러면 계엄이 없던 일 되나 3.

[사설] ‘내란 음모론’ 힘 싣는 국힘, 그러면 계엄이 없던 일 되나

‘개소리’ 정치학 [유레카] 4.

‘개소리’ 정치학 [유레카]

대선 앞 ‘우클릭’ 이재명의 실용주의가 놓친 것 [아침햇발] 5.

대선 앞 ‘우클릭’ 이재명의 실용주의가 놓친 것 [아침햇발]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