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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영원한 4번 타자의 인생 경기 / 김태권

등록 2018-07-30 18:31수정 2018-07-30 19:00

야구선수 루 게릭 (1903~1941)

1930년 7월31일, 루 게릭이 스물세개의 만루홈런 가운데 여덟번째 홈런을 때렸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1930년 7월31일, 뉴욕 양키스의 루 게릭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만루홈런을 쳤다. 2루타 두개는 덤, 혼자 8타점을 뽑아 팀의 14 대 13 승리를 이끌었다. 대단한 성적이지만 게릭에게는 종종 있던 일. 선수생활 17년 동안 스물세개의 만루홈런을 날렸다. 2013년에야 깨진 놀라운 기록이었다.

<양키스의 자존심>. 루 게릭의 일대기를 그린 할리우드 영화 제목이기도 하다. 베이브 루스와 조 디마지오 사이를 잇는 양키스의 강타자였다. 두 ‘악동’만큼 입길에 오르지 않은 것은 게릭이 점잖은 신사라 그랬으리라. 실력은 빠지지 않았다. 양키스가 게릭의 등 번호 4번을 남에게 주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메이저리그의 영구결번 전통이 시작.

이름을 딴 ‘루게릭병’이 귀에 익다. 병의 원래 명칭은 근위축성 측삭경화증. 게릭은 이 병 때문에 시한부 판정을 받고 야구를 그만두면서도 은퇴 연설에서 스스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었다고 말해 사람들을 울렸다. 병의 원인은 아직도 연구 중. 얼음물을 맞으며 화제를 모았던 ‘아이스 버킷 챌린지’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모금 캠페인이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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