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운의 방글라데시 지도자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 (1920~1975)
1975년 8월14일, 방글라데시 쿠데타로 대통령 일가가 암살되다
인도, 파키스탄, 그리고 방글라데시. 세 이웃 나라의 안타까운 역사.
① 인도: 1947년에 독립을 맞게 되었지만, 상황이 밝지만은 않았다. 힌두교를 믿는 사람과 이슬람을 믿는 사람 사이 갈등이 컸다. 이 지역을 다스리던 영국이 둘 사이를 이간질해왔기 때문.
② 파키스탄: 무슬림들은 분리독립을 선택. 나라 이름은 파키스탄. 파키스탄 땅에 살러 가는 무슬림들이 힌두교도의 습격을 당하는 사건도 있었다. 파키스탄이 독립한 날이 1947년 8월14일(또는 15일).
③ 방글라데시: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동파키스탄을 차별했다. 위기가 고조되던 끝에 1971년 파키스탄과 동파키스탄 사이 전쟁이 터졌고 인도가 개입. 동파키스탄은 독립을 맞고 나라 이름을 방글라데시로 지었다.
④ 셰이크 무지부르 라만은 방글라데시에서 존경받던 독립운동 지도자. 초대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대기근이 찾아오며 위기를 맞았다. 쿠데타가 일어난 날이 1975년 8월14일. 가족과 함께 암살당했다. 딸 셰이크 하시나가 살아남았는데, 훗날 돌아와 민주파를 이끌고 집권에 성공. 그러나 학생들의 최근 시위에서 보듯 방글라데시의 사회 갈등은 여전히 크다.
김태권 만화가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