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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스타가 된 일한 오마 / 김태권

등록 2018-11-12 18:05수정 2018-11-13 12:47

난민+유색인종+무슬림+여성 (1982~ )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미국이 중간선거를 치렀다. 상원은 공화당, 하원은 민주당. 결과는 예상대로지만 과정은 달랐다. 여성 유권자의 움직임이 특히 두드러졌다. 여성들의 정치후원금이 2년 전보다 36% 증가. 여성 60%가 민주당을 찍었다는 출구조사도. 미투 운동의 결과일 수도, 트럼프 막말에 대한 반감일 수도 있겠으나 “원래 올 것이 지금 온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상징적인 인물이 일한 오마. 소말리아에서 온 난민 출신의 무슬림 여성. 여덟살부터 난민 수용소에서 4년을 지내다 열두살에 미국에 왔다. 미네소타주 하원을 거쳐 이번에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 함께 의원이 된 팔레스타인계 무슬림 여성(라시다 탈리브), 아메리카 원주민계 레즈비언 여성(셔리스 데이비즈) 등도 눈에 띈다.

난민, 무슬림, 여성. 한국 사람들(특히 남성들) 반응은 어떨까. 뉴스 댓글을 모아 데이터 분석을 해보려 했다. 그런데 이 뉴스에 대한 반응이 너무 없었다. “미국도 이제 망하나 보다.” 한탄한 댓글조차 몇개 없었다. 소수자 혐오를 선동하는 ‘악플’도 문제지만 그들에 대한 거대한 침묵과 무관심이 어쩌면 우리 사회의 본모습일지도 모른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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