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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최초의 크리스마스에 예수를 찾아온 이들 / 김태권

등록 2018-12-24 18:11수정 2018-12-25 10:14

동방박사에 얽힌 전설들 (565년께부터)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김태권 만들고 이은경 찍다

몇사람인가? ― 마태복음에 등장. 신상정보가 없고 세가지 선물을 바쳤다고만 나온다. 서쪽의 기독교 신자들은 세사람이라 믿었다. 그러나 중동지역의 동방교회에는 열한명 또는 열두명이라는 전승도.(아이돌그룹 같다)

직업은? ― 복음서 원문에는 ‘마기’라고 되어 있다. 옛날 페르시아에서 ‘마술사들’이라는 의미. 우리말로 옮기며 ‘동방박사’가 되었다. 왕이라는 설명은 복음서에는 없다. ‘전세계 임금이 그의 앞에 엎드린다’는 시편 구절을 갖다 붙인 것.

세계의 상징 ― 세사람은 전세계를 상징한다.(남성만 있는 것은 시대적 한계) 옛날에는 청년, 중년, 노인으로(565년께 이탈리아 라벤나의 모자이크에 나온 모습대로 빚어보았다), 나중에는 흑인, 백인, 황인으로 상상. 중국의 기독교 신자들은 그중 한명이 중국인이라 믿는다고.

어째서 인기인가? ― 복음서에는 돈 많고 권력 있는 사람이 대체로 악역을 맡는데, 동방박사는 돈도 권력도 있지만 드물게 좋은 역할. 르네상스 시대의 화가 보티첼리와 고촐리는 자기네를 후원해주던 메디치 가문 남자 얼굴을 동방박사로 그려넣기도 했다.

김태권 만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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