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오피니언 칼럼

[나는 역사다] 케네디의 아버지, 케네디 / 김태권

등록 2020-01-16 17:58수정 2020-01-17 12:51

조지프 케네디(1888~1969)
조지프 케네디(1888~1969)

①수상한 백만장자: 아일랜드 이민자의 손자, 젊은 나이에 갑부가 되었다. 금주법 시대에 돈을 어찌나 잘 벌었는지, 위스키 밀수에 한 다리 걸쳤다는 소문이 날 정도. 갱단의 뒷배를 봐주었다는 풍문이 돌았다. 만약 사실이라면 금주법이 발효된 1920년 1월17일은 케네디 집안에 각별한 날일 터이다. 물론 ‘뜬소문'이라는 것이 정설이긴 하지만.

②좌충우돌 외교관: 케네디의 야심은 갑부가 되는 것으로 끝이 아니었다. 정치가로 성공하고 싶었다. 민주당의 루스벨트와 각별한 사이였다. 영국대사로 지명된 날이 1938년 1월17일. 앞날이 창창해 보였지만 2년 반 만에 꿈이 꺾인다. 처칠이 히틀러에 맞서 결사항전을 다짐했을 때 케네디는 반대했다. 미국과 나치 사이의 전쟁을 막겠다고 나섰다. 연합국이 힘을 모아야 할 때 초를 치고 다닌 셈. 케네디가 경질되지 않았다면 나치는 패망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③대통령의 아버지: 여기서 이야기를 끊는다면 공정하지 않을 것이다. 미국이 2차대전에 참전하자 아들들은 최전선으로 달려갔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로 알려진 사례다. 첫째 아들은 해군기를 몰다 전사하고, 둘째 아들은 어뢰정이 침몰할 때 부하들을 구해 전쟁 영웅으로 유명해졌다. 훗날 대통령이 된 존 에프 케네디가 그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보는 기사

이제 ‘사랑꾼’ 김건희 여사를 확인할 시간 1.

이제 ‘사랑꾼’ 김건희 여사를 확인할 시간

[사설] 특감으로 ‘김건희 특검’ 막겠다는 여권, 민심은 안 무섭나 2.

[사설] 특감으로 ‘김건희 특검’ 막겠다는 여권, 민심은 안 무섭나

[사설] 계속 쏟아지는 윤-김 의혹, 끝이 어디인가 3.

[사설] 계속 쏟아지는 윤-김 의혹, 끝이 어디인가

[사설] 국민의힘, ‘김건희 특검법’ 궤변과 억지 멈추라 4.

[사설] 국민의힘, ‘김건희 특검법’ 궤변과 억지 멈추라

위기의 삼성에서 바뀌지 않은 것 [한겨레 프리즘] 5.

위기의 삼성에서 바뀌지 않은 것 [한겨레 프리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