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5’형을 쏘아 올리며 ‘국가핵무력 완성의 대업 실현’을 주장하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대북 유류공급 중단’을 요청하며 압박하고 있다. 분단 이후 마주 보고 달리는 열차처럼 서로 다른 체제를 공고히 해온 남과 북의 통일은 정말 요원한 것일까? 평생 통일의 꿈을 놓지 못한 채 ‘통일 기원 판굿’을 연 김금화 만신(무형문화재 82호 황해도굿 기능보유자)이 남북을 가로막고 있는 철조망을 향해 “통일이여 오라”를 외치고 있다. 1998년 임진각.
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