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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이낙연 ‘3강 구도’ 여론조사에 반색…“열흘 안에 골든 크로스”

등록 2021-07-20 16:16수정 2021-07-21 09:15

20일 충북도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연합뉴스
20일 충북도청을 찾은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예비경선 이후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윤석열 ‘양강 구도’를 흔드는 여론조사까지 나오자 이낙연 캠프는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여세를 몰아 이달 안에 역전도 가능하다는 자체 평가까지 나온다.

리얼미터가 제이티비시(JTBC) 의뢰로 지난 17~18일 전국 성인 10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에서 이 전 대표는 20.1%를 기록했다. 23.8%인 이재명 지사, 22%를 기록한 윤 전 총장과 오차범위 안 접전으로 여야가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한 뒤 처음으로 ‘3강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전 대표의 반등 요인으로 캠프 내부에선 예비경선을 통한 티브이 토론 효과를 꼽는다. 이 전 대표도 20일 <문화방송>(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티브이토론은 여러 후보들을 동시에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고, 어떤 특정 후보에 대해서도 평소에 몰랐던 진짜 모습을 보게 되니까 여론이 조정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지 발언’ 등 이재명 경기지사의 실책을 에둘러 꼬집은 것이다.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 이낙연 캠프는 방송 출연과 정책 발표, 상대 후보에 대한 검증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코로나 확산으로 경선 일정과 토론회가 순연되고 있으므로, 방송 인터뷰와 정책 발표를 통해 이 전 대표의 안정감을 거듭 각인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이재명 지사와의 지지율이 좁혀지고 있는 만큼 각종 의혹 제기 및 검증 작업도 병행해 판세를 뒤집겠다는 전략이다. 박광온 캠프 총괄본부장은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파른 오름세를 전제한다면 골든크로스가 가능하고 국민들께서 이미 그걸 만들어 가고 있는 거 아닌가 하는 그런 생각을 갖는다”며 “(골든 크로스가) 이달 안에도 가능하다는 느낌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캠프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통화에서 “다양한 정책 행보를 통해 잘할 수 있는 부분, 강점을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본선을 대비한 사실관계 검증은 일종의 예방주사와 같다. 상대 후보의 리스크가 얼마나 있는지 국민을 대신해 물어보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대선 경선 일정이 5주 연기된 만큼, 이 전 대표는 경기도에 발이 묶여 있는 이재명 지사와 달리 활발하게 지역을 돌 예정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도 충북도청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역 어린이집 연합회와 간담회도 열었다. 그는 지난 11일 예비경선 통과 이후 첫 지방일정도 충남으로 잡았고 이후 강원과 전남을 방문한 바 있다. 민주당은 9월 4일 대전·충남, 9월 5일 세종·충북을 시작으로 총 11차례의 지역순회 경선을 치른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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