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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윤 대통령 관저, 이미 132번 고쳐” 전용기 의원 ‘입주 지연’ 비판

등록 2022-10-19 10:30수정 2022-10-19 16:02

“노후화되고 고칠 게 많다는 주장 이해 안 돼”
전 “리모델링 비용 50억 이상 소요될 수도”
지난 8월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대통령 관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지난 8월2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옛 외교부장관 공관에서 대통령 관저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거주할 한남동 관저가 “지난 5년 동안 132번 개보수됐다”며 “노후화되고 고칠 게 많아서 늦게 들어간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고 비판했다.

전 의원은 19일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출연해 윤 대통령 부부의 한남동 관저 입주가 취임 5개월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는 데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한남동 관저 입주가 늦어지고 있는 데 대해 “외교부 장관 공관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낡아 있었다”며 “여러 가지 보안과 안전을 위한 시설 마련에 시간이 많이 걸렸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주장에 대해 “사용 못할 공관이었으면 애초에 들어가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이미 수많은 외교행사들을 했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전 의원은 또 한남동 관저 리모델링 비용이 대통령실이 예고했던 25억원보다 2배가량 많은 50억원이 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새로운 외교부 장관 공관을 만들어야 하는 문제가 생기고, 헬기장을 조성해야 하고, 관저를 지키는 우리 국군들의 공간도 조성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도 다 합산해서 봐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어 “지난 4월에 (국무회의에서 한남동 공관 리모델링 비용) 25억원을 의결한 이후에 ‘추가로 얼마 더 들어간다’며 말이 바뀌고 예산이 더 투입되고 있다”며 “저희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한남동 공관을 위해서 50억 이상 소요되고 있는 게 아닌가 보고 있다”고 말했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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