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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대통령실 “독도 언급 없었다”…‘위안부 합의 이행 촉구’엔 즉답 피해

등록 2023-03-17 09:43수정 2023-03-17 20:42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1박2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오후 일본 도쿄 총리 관저에서 열린 한일 확대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6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17일 “논의 내용을 전부 공개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즉답을 피했다. 독도 언급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전혀 없었다”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일본 도쿄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나 “위안부 (문제) 관련해서는 (정상 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전부 다 공개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공식발표 위주로 보는게 좋겠다”고 말했다. 전날 일본 <교도통신>은 기시다 총리가 회담에서 한-일 위안부 합의의 착실한 이행을 윤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보도했는데 이를 사실상 인정한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외무상을 지내며 합의를 이끈 당사자다.

대통령실은 정상 회담에서 독도 문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독도와 관련해선 소인수 회담이나 확대회담에서도 전혀 얘기가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 <엔에이치케이>(NHK)는 전날 “(기시다 총리가 윤 대통령에게)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둘러싼 문제에 대해서 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전날 ‘2차 식사’에서 통역만 대동한 채 맥주와 한국과 일본의 소주를 주고받으며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두 정상은 정장 상의를 벗고 넥타이를 푼 채 스스럼없는 분위기에서 의견을 교환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기시다 총리에게 “제 임기 중에 한-일 관계를 가장 좋게 만들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시다 총리는 “한일 우호의 맛이 진짜 맛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배지현 기자 bee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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