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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민주 “이재명, 내일 ‘쌍방울 의혹’ 검찰 재출석”

등록 2023-09-11 14:49수정 2023-09-11 14:57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단식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1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 앉아 있다. 연합뉴스

쌍방울그룹의 대북송금 의혹과 관련해 제3자 뇌물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검찰에 재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이 대표는 12일 오후 검찰에 한 번 더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피의자로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8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수원지검은 나머지 조사를 위해 12일 출석을 통보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검찰의 부당한 추가소환 요구에도 불구하고 12일 당당히 임하겠단 입장”이라며 “검찰이 이번 조사마저 무도하게 조작하는 등 검찰권을 남용할 경우 당이 할 수 있는 모든 권한을 사용해 대응할 수밖에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당의 대응에는) 수사팀에 대한 사법적 대응도 포함돼 있다”며 “내일 검찰 수사 과정에서 무리가 있거나 진술서에 취지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면 강력하게 문제를 제기하겠다”고 했다.

이날로 단식 12일째를 맞은 이 대표의 건강과 관련해서 권 수석대변인은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고 있으나 대표께서는 내일 나가서 조사를 받겠다고 한다”며 “(단식 중단 계획은) 아직 없다”고 했다.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은 김성태 전 쌍방울 그룹 회장이 2019년 북한 스마트팜 조성 지원 사업비 500만달러와 경기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달러 등 총 800만달러를 북한에 보냈다는 내용이다. 검찰은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쌍방울의 대납에 관여했다고 보고 이 대표를 제3자 뇌물 혐의로 입건했다.

이우연 기자 aza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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