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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정당

새누리 지도부에서도 “우병우 사퇴” 주장 나와

등록 2016-07-25 20:58수정 2016-07-26 11:37

비박계 김영우 비대위원, “우 수석, 공직자 검증하기엔 너무 많은 의혹”
정진석 원내대표는 “진경준 승진 거듭할 때 검증시스템 제대로 작동했나”
친박계 이정현 “우 수석에 대한 여론 매우 안 좋아”
새누리당 지도부에서도 각종 비위 의혹을 받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사퇴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영우 혁신비상대책위원은 25일 비대위 회의에서 “우병우 민정수석은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검증하는 자리를 유지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의혹을 낳고 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리에서 물러나 떳떳하게 조사받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이 비박계이긴 하지만 당 지도부에서 우 수석 사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정진석 원내대표도 이 회의에서 검찰 개혁을 강조하면서 진경준 검사장의 인사 검증에 실패한 우 수석을 간접적으로 질타했다. 정 원내대표는 ‘공짜 주식 대박’ 등 진 검사장의 비위를 언급하며 “이런 검사가 지청장, 검사장, 법무부 기조실장 등으로 승진을 거듭할 때 공직 인사검증 시스템은 과연 제대로 작동했던 것이냐. 이런 비리 검사를 걸러내기 위해 지금까지 어떤 조치가 취해졌느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검찰 스스로 개혁이 지지부진할 경우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확산하게 될 것”이라며 “검찰은 조직의 명운을 걸고 육참골단(자신의 살을 베어 내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의 자세로 개혁에 나서주길 강력히 촉구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정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가 열리면 우 수석이 국회에 출석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당 대표 후보로 출마한 친박계 이정현 의원도 이날 <교통방송>(TBS) 라디오에 나와, 우 수석 처가와 넥슨의 서울 강남 땅 거래를 언급하며 “봉급생활자나 영세자영업자 입장에서 봤을 때 1300억원이 넘는 거래는 부정이 있었든 없었든 액수 자체가 상상도 할 수 없는 액수”라며 “우 수석에 대한 국민 여론이 매우 안 좋다”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27_우병우는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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