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회·정당

강은미 당선자 “비정규직 사용사유 제한법, 최우선 추진”

등록 2020-04-20 19:14수정 2020-04-26 22:13

[국회 초선이 바꾼다]
② 정의당 강은미(비례대표)

노동운동가 출신…삼수 끝 입성
“기후위기 국가로드맵 작업 앞장”
강은미 당선자
강은미 당선자

강은미(50) 정의당 비례대표 당선자는 노동운동가에서 풀뿌리 정치인을 거쳐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하는, 진보정치인의 ‘이상적 성장 경로’를 밟아왔다. 지역구 국회의원 선거에서 두차례 낙선하고, 비례대표로 트랙을 옮겨 ‘삼수’ 끝에 국회에 입성했지만, 당선의 기쁨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 그는 20일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위성정당 난립으로 당이 생각보다 높은 득표율을 얻지 못했다. 진보정당의 본래 역할을 되찾아 국민 신뢰를 얻고, 선거제 개혁의 취지가 되살아나도록 제도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건전지를 만드는 ‘로케트전기’ 공장에서 일하던 강 당선자를 정치로 이끈 것은 바로 2004년 정리해고 사태였다. 당시 사쪽은 해고 대상자 선정 기준에 출산휴가·육아휴직 사용자를 집어넣어 여성 노동자를 중심으로 정리해고를 단행했다. 노조에서 활동하던 강 당선자는 이들의 복직 투쟁을 주도하면서 정치의 중요성을 절감했다. “개별 사업장의 투쟁만으로는 상황을 풀기가 어려웠어요. 제도를 바꾸기 위해선 정치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년 뒤인 2006년 지방선거에서 광주 서구 구의원으로 당선되면서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시의원을 거쳐 2015년 국회의원 재보선과 2016년 총선에 나섰지만 모두 낙선했다. 결국 비례대표로 당선의 문턱을 넘었다.

강 당선자는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이슈로 ‘노동’과 ‘기후위기’를 꼽았다. 노동 의제에 관심이 많은 만큼 ‘1호 법안’도 생명 안전을 다루는 일에 비정규직을 고용할 수 없게 하는 ‘비정규직 사용 사유 제한법’을 생각하고 있다. 세계적인 핵심 의제로 부상한 ‘기후위기’에 대해서도 “성장을 핑계 삼아 미뤄도 되는 주제가 더이상 아니다. 탄소에너지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기 위한 구체적인 국가 로드맵을 세우는 작업부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180석의 ‘거대 여당’이 탄생한 만큼, 정의당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는 말도 빼놓지 않았다. 강 당선자는 “정의당이 개혁적·진보적 의제를 던지는 역할에 앞장서야 한다. 청년·장애인·노동자·농민 등 다양한 소수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금비 기자 withbe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이재명 선거법 항소심 “2월26일 심리종결”…이르면 3월 말 선고 1.

이재명 선거법 항소심 “2월26일 심리종결”…이르면 3월 말 선고

[단독] 박찬대 “내란 특검법 거부하면 최상목 탄핵”…역풍 우려도 2.

[단독] 박찬대 “내란 특검법 거부하면 최상목 탄핵”…역풍 우려도

선관위, ‘윤석열 지지 40% 여론조사’ 이의신청 기각 3.

선관위, ‘윤석열 지지 40% 여론조사’ 이의신청 기각

김경수 “민주당, 여론 압도 못 해…한 사람 독주 허용 않아야” 4.

김경수 “민주당, 여론 압도 못 해…한 사람 독주 허용 않아야”

“윤석열, 도마뱀 같은 사람”…전 대검 감찰부장 “쓸모 없으면 잘라” 5.

“윤석열, 도마뱀 같은 사람”…전 대검 감찰부장 “쓸모 없으면 잘라”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