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후반 식물 정부 만들겠다는 의도”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파 세력이 흔들어”
‘조선일보’ 도 겨냥한 듯
8일 오전 청와대에서 영린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 회의에 박 대통령이 입장하고 있다. 왼쪽부터 현대원 미래수석, 우병우 민정수석, 안종범 정책조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가 우병우 민정수석에 관한 의혹 제기를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파세력’에 의한 ‘우병우 죽이기’ 또는 ‘식물정부 만들기’로 인식하고 있음을 알려주는 발언들이 나왔다.
<연합뉴스>는 21일 “청와대 관계자가 ‘우병우 죽이기의 본질은 임기 후반기 식물 정부를 만들겠다는 의도다. 힘 있고 재산이 많은 사람은 무조건 검은 구석이 있거나 위법·탈법을 했을 것이라는 국민 정서에 터 잡아 청와대를 공격하는 것’이라고 통화에서 말했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는 이 관계자가 ‘우 수석에 대한 첫 의혹 보도가 나온 뒤로 일부 언론 등 부패 기득권 세력과 좌파 세력이 우병우 죽이기에 나섰지만, 현재까지 우 수석 의혹에 대해 입증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우 수석 비리 의혹을 최초 제기한 <조선일보>를 ‘부패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한 것으로 읽히는 대목이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언니가보고있다 #31_금태섭이 말하는 이석수와 우병우의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