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가 미얀마 정부에 민주화시위 폭력 진압을 즉각 중단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지난 1일에 이은 두번째 규탄이다.
엔에스시 상임위는 8일 회의를 소집한 뒤 “미얀마 군경의 무차별적 폭력 행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유혈 진압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우리의 추가 대응조치를 계속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지 우리 국민들과 진출 기업 보호를 위한 대비태세를 강화하는 가운데 미얀마 체류 우리 국민들의 철수를 재차 권고하고, 이를 위한 대책을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출장 뒤 자가격리 중인 서훈 국가안보실장을 대신해 유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했다. 엔에스시 상임위는 또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유관국가들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