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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북 “쿠바 사태 배후조종자는 미국”

등록 2021-07-22 09:32수정 2021-07-22 09:40

박명국 외무성 부상 담화
“미국의 반쿠바 압살 책동 단호 배격” 주장
지난 11일 쿠바 수도 아바나 거리에서 수천명의 시민이 식료품 부족과 잦은 정전, 높은 물가 등에 항의해 “독재 타도” “자유를 달라” 등을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바나/AFP 연합뉴스
지난 11일 쿠바 수도 아바나 거리에서 수천명의 시민이 식료품 부족과 잦은 정전, 높은 물가 등에 항의해 “독재 타도” “자유를 달라” 등을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이고 있다. 아바나/AFP 연합뉴스

북한의 박명국 외무성 부상은 “이번 쿠바 사태의 진범인, 배후조종자는 다름아닌 미국”이라고 말했다.

박명국 부상은 21일 밤 외무성 누리집에 올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박명국 외무성 부상 담화”에서 “소요가 일어난 직후 미 고위층이 직접 나서서 반정부 시위를 극구 부추기고 선동한 사실이 이를 입증해주고 있다”며 이렇게 주장했다.

지난 11일 쿠바의 수도 아바나 등 여러 지역에서 식료품 부족과 잦은 정전, 높은 물가 등에 항의해 수천명의 시민이 “독재 타도” “자유를 달라” 등을 외치며 거리시위를 벌이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날 “미국은 쿠바 정권이 국민한테 귀 기울이고 그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것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발표한 사실을 염두에 둔 주장이다.

앞서 북한은 지난 16일 발표한 ‘외무성 대변인 담화’를 통해 11일 쿠바 ‘반정부 시위’를 “사회주의 혁명을 말살하려는 외부세력의 배후 조종과 끈질긴 반쿠바 봉쇄 책동의 산물”이라 짚었으나, 시위의 배후로 미국을 꼽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박명국 부상은 “지난 17일 수십만명의 쿠바 인민들이 군중시위를 열고 미국과 한줌도 안 되는 반혁명분자들의 준동을 낱낱이 폭로했다”며 “나는 미국의 반쿠바 압살 책동을 단호히 배격하며, 쿠바 정부와 인민들에게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낸다”고 말했다. 박 부상은 “미국의 비인간적인 반쿠바 경제 봉쇄도, 인터넷을 통한 교활한 반정부 심리모략전도 쿠바 인민의 혁명적 의지를 결코 꺾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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