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국방·북한

박정훈 대령 쪽 “분 단위 메모 있다”…외압 증거 묻자 ‘자신감’

등록 2023-09-05 17:20수정 2023-09-05 22:20

항명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으로 출석하던 중 해병대 예비역 동기생과 마주보며 미소짓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항명과 이종섭 국방부 장관에 대한 ‘상관 명예훼손’ 혐의를 받고 있는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으로 출석하던 중 해병대 예비역 동기생과 마주보며 미소짓고 있다. 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해병대 채아무개 상병 순직 사건을 수사하다 항명과 상관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된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대령)이 5일 군검찰에 출석했다. 박 대령은 사건에 관해 적극적으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령은 이날 오전 9시40분께 서울 용산구 국방부 검찰단에 변호인과 함께 출석했다. 박 대령의 법률대리인 정관영 변호사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있는 사실 그대로 진술할 예정”이라며 “비장의 무기는 진실이다. 진실의 힘이 강하기 때문에 그것으로 방어권을 충분히 행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는 ‘수사 외압을 입증할 결정적 증거가 있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박 대령이 메모를 꼼꼼히 했기 때문에 타임라인이 분 단위로 남아 있다. 본인이 알고 있는 것을 다 기록했다”며 “박 대령이 알고 있는 진실과 채 상병의 죽음이 억울하지 않도록 하려는 과업에 대한 열정, 명예가 증거물”이라고 말했다.

관심이 쏠린 대통령실 수사 개입 정황 등이 담긴 녹취록 유무에 대해서는 “확인해봐야 한다”며 확답하지 않았다. 정 변호사는 국방부가 군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재소집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에 관해서는 “애초(1차 심의위에서 ‘수사 중단’ 의견이 더 많았던) 결정을 회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박 대령이 국방부 검찰단 출석에는 지난 1일 구속영장 실질심사 때처럼 해병대 예비역 동기들이 함께 했다.

지난달 2일 입건 이후 박 대령은 국방부 검찰단이 수사 외압을 행사한 국방부의 예하조직이라는 이유로 조사를 거부해왔다. 군검찰은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박 대령을 소환 조사했으나 그가 서면 진술서만 제출하고 진술을 거부해 20여분 만에 끝났다. 이에 군검찰은 지난달 30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1일 군사법원에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평화를 위해 당당한 목소리가 필요합니다
한겨레와 함께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윤석열 무조건 보호가 사명? ‘내란수비대’ 경호처 폐지될 수도 1.

윤석열 무조건 보호가 사명? ‘내란수비대’ 경호처 폐지될 수도

야6당 “최상목, 윤 영장 집행에 책임…경호처장 직위해제·체포해야” 2.

야6당 “최상목, 윤 영장 집행에 책임…경호처장 직위해제·체포해야”

‘법꾸라지’ 전락한 전직 검찰총장 윤석열…여당서도 “볼썽사납다” 3.

‘법꾸라지’ 전락한 전직 검찰총장 윤석열…여당서도 “볼썽사납다”

우원식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배제 자의적”…권한쟁의 청구 4.

우원식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배제 자의적”…권한쟁의 청구

[영상] “윤석열이 대한민국”…‘내란선전’ 윤상현 제명청원 12만명 넘어 5.

[영상] “윤석열이 대한민국”…‘내란선전’ 윤상현 제명청원 12만명 넘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