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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방·북한

[포토] 문 대통령 버전 ‘빛나는 조국’엔 어떤 메시지가?

등록 2018-09-20 12:01수정 2018-09-20 12:10

평양발 부산행 열차, 남북 정상 맞잡은 손 카드섹션으로 수놓여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5.1 경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 방문 이틀째인 19일 오후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평양시 중구역 능라도 소재 5.1 경기장을 방문한 가운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15만 평양 시민 앞에 서서 첫 대중연설을 한 문재인 대통령이 찾은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은 북한 최대 규모 경기장이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우리 민족은 함께 살아야 한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이날 평양 시민들에게 직접 그 뜻을 전했지만, 북도 이날 공연을 통해 겨레를 향한 메시지를 적극적으로 전했다.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카드섹션 중 평양과 부산을 잇는 열차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카드섹션 중 평양과 부산을 잇는 열차 모습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수만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매스게임인 대집단체조는 중요한 기념일에 북한이 나아가야 할 바를 체육과 예술적 형식에 담아내는 공연이다. 북한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창건 70돌’인 지난 9·9절을 맞아 드론 등 최신 기술을 동원해 ‘빛나는 조국’이라는 이름의 새로운 공연을 대대적으로 공개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북한 일정 중 대집단체조 관람이 포함되어 있다는 소식이 처음 전해졌을 때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007년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평양에서 북한의 대집단체조인 ‘아리랑’을 관람한 뒤 남쪽에서 ‘북한 체제 선전극을 보고 왔다’며 논란이 일었던 선례 때문이다. 이를 고려했을까? 19일 남북 정상이 함께 관람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은 ‘빛나는 조국’의 큰 틀은 유지하되, 체제 선전 부분을 일부 삭제하고 문 대통령을 환영하는 내용을 추가했다.

평양발 부산행 열차가 달리고, 4·27 판문점선언 당시 두 정상의 사진이 펼쳐지는 등 우리 겨레가 함께 나아갈 새로운 미래를 향한 메시지가 가득했던 19일 능라도 경기장의 모습을 사진으로 모아본다.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서로 잡은 손 놓지 말고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자'라는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서로 잡은 손 놓지 말고 민족의 운명을 개척해 나가자'라는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지난 4·27 판문점 당시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와 ‘통일의 거목으로 푸르싱싱하라'라는 문장이 카드섹션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무용수들이 한반도 형태로 모여 공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지난 4·27 판문점 당시 남북 정상의 기념 식수와 ‘통일의 거목으로 푸르싱싱하라'라는 문장이 카드섹션으로 펼쳐지는 가운데 무용수들이 한반도 형태로 모여 공연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내용 수정이 있었지만 정교한 ‘칼군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그대로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일부 내용 수정이 있었지만 정교한 ‘칼군무’와 역동적인 퍼포먼스는 그대로이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한반도기가 펄럭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한반도기가 펄럭이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무용수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무용수들이 공연을 펼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내용의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다양한 내용의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온 겨레가 힘을 합쳐 통일강국 세우자'라는 내용의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온 겨레가 힘을 합쳐 통일강국 세우자'라는 내용의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환대해 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밤 평양 5.1경기장에서 열린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한 뒤 남북정상회담 기간 동안 환대해 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평양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평양 시민들이 남북 정상을 향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19일 밤 평양 5.1 경기장에서 열린 '빛나는 조국' 공연에서 평양 시민들이 남북 정상을 향해 박수를 치며 환호하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을 하는 동안 ‘4.27선언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라는 내용의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국무위원장 내외가 19일 오후 평양 능라도 5.1경기장에서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빛나는 조국'을 관람을 하는 동안 ‘4.27선언 새로운 력사는 이제부터’라는 내용의 카드섹션이 펼쳐지고 있다. 평양사진공동취재단

정리 이정아 기자 lee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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