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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오만방자 우병우, 국감장에서 그 낯을 보고 싶다”

등록 2016-10-20 10:15수정 2016-10-20 10:30

“내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민정수석은 실장 업무 대행하지 않아”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의원들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서 의원들과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비서실장을 대신한 국정운영’을 이유로 국정감사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우병우 민정수석을 향해 “오만방자하다”고 일갈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20일 원내정책회의에서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우병우는 오만방자하게도 국회에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석하기 때문에 또 비서실장 대신해서 업무를 처리하고 여러 의혹 때문에 수사중이기 때문에 국회 운영위에 출석 못하겠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접수시켰다”며 “제가 청와대 비서실장 출신이다. 민정수석이 서열상 청와대 비서실장 업무를 대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국정감사에 반드시 출석해야 하는 청와대 비서실장의 업무를 대신해야 하므로 국정감사에 나올 수 없다는 우병우 수석의 주장은 말이 안 된다는 얘기다.

박 비대위원장은 “의혹이 있어서 검찰의 수사를 받으면 민정수석은 물러나야 한다. 그 핑계를 대서 불출석하겠다는 것은 뻔뻔함을 넘어서 대통령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파렴치한 행동”이라며 “(우 수석이 국감에) 출석하지 않을 때는 (더불어민주당과) 양당 공조해서 동행명령장 발부해 우병우의 그 낯을 한번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태규 기자 dokb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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