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 대선 후보의 2차 티브이(TV) 토론이 진통 끝에 11일 열린다. 사회는 노동일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맡는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엠비엔>(MBN), <제이티비시>(JTBC), <티브이(TV) 조선>, <채널 에이(A)> 등 종합편성채널 4사와 <와이티엔>(YTN), <연합뉴스 TV> 등 보도채널 2사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토론은 11일 저녁 8시부터 밤 10시10분까지 130분 동안 서울 중구 엠비엔 본사 스튜디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대선 후보들의 2차 토론은 애초 8일 예정돼 있었으나 실무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주최 쪽인 기자협회와 단독 주관사인 <제이티비시>의 ‘정치적 편향성’ 등을 문제 삼으며 무산돼 기자협회와 제이티비시 쪽이 강하게 반발한 바 있다.
6개 채널에서 동시 생중계되는 이번 토론의 중계 주관사인 <엠비엔> 쪽은 이번 토론이 모두발언, 주제토론, 주도권 토론, 공통질문 순서로 진행된다고 10일 밝혔다. 주제토론에는 2030 청년 정책과 코로나 방역 평가와 대책 등을 다룰 예정이고, 주도권 토론은 지정된 주제 없이 자유토론 방식으로 진행된다. 또 이번 토론에는 기자협회와 함께 4당 후보의 언론관을 점검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지상파 3사의 합동초청으로 이뤄졌던 지난 1차 토론 때는 부동산, 일자리, 외교·안보, 자유토론 등으로 이뤄졌었다. 당시엔 결정적 한방이나 실수가 없었던 것으로 평가돼 이번 토론의 결과가 주목된다. 사회를 맡은 노동일 교수는 “사회자 개입을 최소화하고 자유롭게 토론함으로써 후보들의 진면목이 드러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희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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