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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민주 “서울시장, 100% 국민경선…송영길 배제 안한다”

등록 2022-04-21 17:08수정 2022-04-22 02:46

송영길·박주민 컷오프 이틀 만에 철회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정춘숙 여성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30 여성당원이 참여하는 블루스타트포럼 발족식에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과 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 김상희 국회부의장, 정춘숙 여성위원장이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2030 여성당원이 참여하는 블루스타트포럼 발족식에 참석했다. 공동취재사진

더불어민주당이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서울시장 공천 배제 방침을 철회하고 여론조사 100%로 서울시장 후보를 선출하기로 했다. 계파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며 진통을 거듭하던 서울시장 공천 문제가 돌고 돌아 ‘원점’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21일 오후 국회에서 2시간가량 비공개 논의를 진행한 끝에 송 전 대표와 박 의원을 서울시장 공천에서 배제하지 않기로 하고 후보군을 추가로 물색하기로 했다. 지난 19일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전략공관위)가 결정한 ‘송영길·박주민 공천 배제’ 결정을 당 지도부인 비대위가 이틀 만에 뒤집은 것이다. 민주당은 현재 서울시장 후보 공모에 신청한 6명에 영입 인사들을 더해 후보군을 보충한 뒤 이들 중에서 서울시장 경선 주자를 추리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22일 하루 동안 비대위와 당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서울지역 국회의원 등의 채널을 총동원하기로 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비대위회의 뒤 기자들과 만나 “어젯밤부터 오늘 사이에도 몇분들의 의사를 확인하는 과정 중에 있다”며 “비대위가 송 전 대표와 박 의원 두분에 대한 배제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아, 그분들의 의사가 어떤지는 더 확인을 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당 안팎에서는 지난해 4.7 재보궐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영입 대상으로 거론된다. 민주당은 촉박한 경선 시간표를 고려해 여론조사 100% 방식의 완전국민경선으로 최종 후보를 선출하고,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 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2일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이 갖는 위상을 고려해 경쟁력있는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서울을 ‘전략선거구’로 선정했다.

이에 당 일각에서 이낙연 전 대표 ‘차출론’이 거론됐고, 당 전략공관위가 송영길 전 대표와 박주민 의원의 ‘컷오프’를 결정하면서 내홍이 확산됐다. 이재명 상임고문의 최측근인 정성호 의원이 송 전 대표 컷오프에 강하게 반발하는 등 계파 갈등으로 비화될 조짐을 보이자, 당 비대위가 ‘컷오프 취소’로 수습에 나선 셈이다. 고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대선 패배 책임 내지는 어제 계파 (관련) 발언 등에 대한 지적은 있었지만 여러 현실적인 여건을 고려해 후보군을 넓히는 게 더 경쟁력이 있겠다는 판단 하에 의견을 그렇게 모았다”고 설명했다.

민주당 지도부 관계자는 “송 전 대표가 명백한 해당 행위를 한 것도 아니고 결정적 경쟁력 하자가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은 무리”라며 “당 안팎의 인사를 찾는 노력을 마지막까지 해서 지금 후보들만으로는 경선과 흥행을 담보할 수 없다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장 당내 경선 일정을 감안할 때 이번 주중으로는 공천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현실적인 고려도 작용했을 수 있다. 송 전 대표는 이날 비대위 결정이 전해진 뒤 자신의 페이스북에 “환영한다. 경선을 통해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 반드시 서울시장 선거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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