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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내부총질’ 문자 없었으면 이 꼴 났겠냐”…윤 대통령 직격

등록 2022-08-19 22:17수정 2022-08-20 01:21

“당 없어져야 한다던 사람”
윤 대통령 과거 발언도 소환
“오해 풀 수 있는 여지 없다”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 17일 오후 서울남부지법에서 당 비상대책위원회 효력을 정지해달라며 낸 가처분 신청 사건의 심문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내 가장 큰 분란을 초래한 언사는 당 대표 행동에 대해 내부총질이라고 지칭한 행위”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또 직격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엠비엔>(MBN) 인터뷰에서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던 윤 대통령의) 그 문자 없었으면 이 꼴이 났겠냐”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항상 문제가 되고 있는 건 잣대가 고무줄이란 이야기를 많이 듣고 있는 것”이라며 “예전에 우리 당 놓고, 이런 당 없어지는 게 좋다고 말한 분도 있고, 이번 수해 때 설화 일으킨 분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런 당 없어지는 게 좋다’고 발언한 사람도 윤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이다. 윤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인 지난해 10월 캠프 제주선대위원 임명식에서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윤 대통령과 “오해를 풀 수 있는 여지가 없다”고도 했다. 그는 “공교롭게도 대통령이 (내부 총질 메시지가 공개된 뒤) 그 직후 휴가 떠나면서 두루뭉술 넘어간 상황이 됐다. 대중은 궁금했지만, 100일 회견까지 그거에 대한 제대로 된 언급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어 “많은 국민이 외견상 드러나기엔 ‘체리따봉’부터 시작해 이 활극이 벌어졌다고 인식하는데 전 그때 울릉도 있었다. 아무것도 거기에 기여 안했다”며 “대통령이 보낸 텔레그램을 권 원내대표가 노출시켜 국민이 분노했는데 책임진 사람, 지위가 박탈된 사람은 이준석밖에 없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조기 전당대회가 열리면 새 당 대표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관계자)을 제지할 수 있는 사람이 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김기현·안철수 의원과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은 “다 부적절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이 정치적 철학 공유하고 오랫동안 정치를 같은 진영에서 했지만 오랫동안 지적한 게 꾸준히 있다”며 “그게 개선되면 유 전 의원은 강한 대표 후보가 될 것이고, 그게 안 된다면 사실 지금까지 넘지 못했던 허들을 이번에도 넘지 못하고 고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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