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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국힘 윤리위, 열흘 앞당겨 18일 연다…이준석 제명 가능성

등록 2022-09-16 19:20수정 2022-09-16 20:21

가처분 심문일과 겹쳤던 28일에서 앞당겨
이준석 ”제명하고 가처분 각하 시도하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헌 효력 정지 가처분 심문에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오는 28일 예정됐던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위원장 이양희) 회의가 휴일인 오는 18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윤리위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 사건 심문 이전에 이 전 대표를 추가 징계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윤리위 관계자는 16일 <한겨레>에 “18일 오후 3시 국회에서 회의를 연다”며 “(회의) 안건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윤리위 일정 변경은 이 전 대표가 거론한 ‘제명 시나리오’와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이 전 대표는 전날 <시비에스>(CBS)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출국하시거나 어디 가시면 그 사람들이 꼭 그때 일을 벌인다”며 “(국민의힘이) 빌미를 만들어 ‘제명 시나리오’를 만들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18일 윤리위에서 징계를 개시하면 당사자 소명을 거쳐 추가 징계가 가능하다.

윤리위 회의가 예정됐던 이달 28일은 이 전 대표가 추가로 낸 가처분 사건의 심문기일이었다. 공교롭게도 윤리위 회의와 가처분 심문기일이 겹치자 윤리위가 이 일정을 열흘 앞당긴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윤리위가 자신을 제명해 비대위 효력을 다투는 가처분 사건의 원고 적격을 박탈하려는 의도라고 본다. 이 전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서 “가처분 전에 윤리위를 통해 제명 절차를 시도하고 그걸로 가처분 각하를 시도하는 것을 보니 가처분의 결과를 받아보면 안된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며 권투 하기로 하고 글러브 꼈을 때 질 거 같다고 갑자기 칼 들고 나오면 그게 뭡니까”라고 비판했다.

김해정 기자 se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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