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치는 끝났다”…용산 몰려간 민주당 의원들 [만리재사진첩]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 등 의원과 당직자들이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검찰의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e-mail]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실시한 24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국정감사 일정을 전면 보류하고,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검찰 독재 신공안통치 민주당사 침탈 규탄 기자회견'을 열어 격렬히 반발했다. 검찰은 지난 19일에 이어 윤석열 정부 첫 일반상임위 국정감사 마지막 날인 이날 당사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했다.

박홍근 원내대표가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정적 제거용 야당 탄압에 골몰인 윤석열 정권을 강력하게 규탄하면서 국민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발언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압수수색에 대해 “국감의 정상 진행을 방해하고 파행을 유발하는 기습적인 야당 당사 침탈“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을 하루 앞두고 야당을 압살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규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정부의 국정감사 마지막날에 국회를 나와 대통령실 앞에 선 것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될 일을 무도한 윤석열 정권이 버젓이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협치는 끝났다고 생각한다. 야당을 말살하는, 국민과 맞서 싸우려고 하는 윤석열 정권에 우리는 강력히 항의하고 규탄할 수밖에 없다.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이 모든 일을 진두지휘하고 있다고 저희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민주연구원에 대한 검찰 압수 수색이 진행 중인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취재진에게 입장을 밝히던 중 잠시 울먹이며 말을 잇지 못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e-mail]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오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국정감사 도중 야당의 중앙당사 침탈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 정당사에 없던 참혹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장의 사진을 모아본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회의실 벽에 ‘야당 탄압 규탄’, ‘보복 수사 중단’ 구호가 쓰여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가 24일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에 대응하기 위해 긴급소집된 의원총회에 손팻말을 든 채 참석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검찰이 닷새 만에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다시 시도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서 박성준 대변인 등 의원들이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검찰이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 수색을 재차 시도한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에 주차된 검찰 차량 유리창에 더불어민주당 로고가 비치고 있다. 신소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서울 여의도 당사 안 김 부원장 사무실을 압수수색하자 당사 앞에서 심경을 밝힌 뒤 당사로 들어가고 있다. 이 대표 뒤로 검찰 차량이 보인다. 신소영 기자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종합국정감사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중지되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24일 오전 국정감사 일정을 보류하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으로 간 50여 명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규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창광 선임기자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이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에 위치한 민주연구원 압수수색을 마친 뒤 철수하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24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민주연구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검찰 관계자들을 태운 차량이 건물을 빠져나가고 있다. 김경호 선임기자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김경호 선임기자 [e-mail] 강창광 선임기자 [e-mail] 신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