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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이준석 “난 천하람의 ‘빠니보틀’” 힘 실어…김기현·안철수엔 ‘비판’

등록 2023-02-09 10:59수정 2023-02-10 09:32

“빠니보틀이 꼬신 곽튜브, 요즘 더 잘 나가”
지난해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의 미래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사진
지난해 6월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의료기기산업의 미래와 정책 토론회에 참석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9일 “나는 천하람의 빠니보틀 역할”이라며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나선 천하람 당협위원장(전남 순천갑)에게 힘을 실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와이티엔>(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 인터뷰에서 친이준석계 정치인인 천 위원장이 ‘이준석 그늘에 가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천 후보는 똑똑하기 때문에 ‘제가 이준석 아바타입니까’ 이런 거 안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빠니보틀’은 구독자 152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로 또 다른 여행 유튜버 ‘곽튜브’가 빠니보틀 채널에 출연하다 독립해 구독자 136만명의 여행 유튜버로 성장한 사례가 있다. 이 전 대표는 “빠니보틀이 살살 꼬셔서 곽튜브가 유튜브 따로 하기 시작했지 않았느냐”라며 “최근 몇 달은 곽튜브가 더 잘 나간다. 제가 빠니보틀 역할을 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다른 당대표 후보자에 대해선 간접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지난해 전당대회에서 경쟁했던 주호영 원내대표를 두고 “대구 지역에서만 출마하시던 분이 어떻게 선거 전략을 수도권을 수립할 수 있겠느냐. 김기현 대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지역구가 울산인 김 의원이 당 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공략을 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취지다.

안철수 의원을 두고는 “그 분이 선거 지휘하는 모습을 상상하기 좀 어렵다”며 “그분은 자금력은 화끈한 분인데 그 돈으로 선거 캠프를 잘 했냐 그러면 제가 봤을 때는 그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재훈 기자 na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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