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안철수와 격차 더 벌려 …김 44%-안 22.6% [리얼미터]

천하람 15.6%, 황교안 14.6%
양자 대결서도 김 50.1%- 안 37.6%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안철수·황교안·천하람·김기현(왼쪽부터) 후보가 22일 서울 여의도 <한국방송>(KBS) 본관에서 열린 티브이(TV)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 가운데, 김기현 후보가 40% 이상 지지율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3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1∼22일 이틀간 전국 18살 이상 남녀 1004명 중 국민의힘 지지층 4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 오차범위 ±4.8%포인트), 김 후보는 44.0%의 지지를 받았다. 안철수 후보는 22.6%, 천하람 후보는 15.6%, 황교안 후보는 14.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 후보는 직전(2월6～7일) 조사 45.3% 대비 1.3%포인트 지지도가 하락했다. 다만 안 후보 지지도가 같은 기간 7.8%포인트 감소하면서 안 후보와 격차를 오차범위 밖인 21.4%포인트까지 벌렸다.

김 후보는 당선 가능성에서도 우위를 차지했다. 차기 당대표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를 묻는 질문에 김 후보라는 응답이 과반인 52.6%를 차지했다. 안 후보는 24.2%, 천 후보는 9.4%, 황 후보는 8%로 뒤를 이었다.

1, 2위 주자인 김 후보와 안 후보가 맞붙는 가상 양자 대결에서도, 김 후보가 50.1%로, 37.6%를 얻은 안 후보를 12.5%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영삼 후보가 14.8%로 1위였고, 김재원(13.6%), 조수진(13.1%) 후보가 10%를 넘겼다. 다음으로는 태영호(9.2%), 김병민(9.1%), 김용태(8.7%), 허은아(6.4%), 정미경(6.0%) 후보 등의 순이었다.

청년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는 장예찬 후보가 43.7%로 가장 앞섰으며, 김가람(9.8%), 이기인(7.8%), 김정식(6.6%) 후보 순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조하면 된다.

이정애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