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정치일반

김용판 “대구의원 싹 바꾸라 하지 마이소”…홍준표 “재선 돕겠다”

등록 2023-07-04 19:23수정 2023-07-04 21:32

김용판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 읍소에
“도와줬으니 재선할 수 있게 최선 다하겠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4일 오후 대구 북구 대구시청 산격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의힘-대구·경북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대구시당 위원장인 김용판 의원이 ‘티케이(대구·경북) 국회의원 물갈이론’을 언급한 같은 당 소속 홍준표 대구시장을 4일 만나 “싹 다 바꾸라고 하면 열심히 하는 의원들 힘빠진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광역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대구·경북지역 예산정책협의회’에서 “시장님. 대구 국회의원 싹 바꿔야 한다, 그런 말 하지 마이소. 모자라면 불러서 ‘해달라’고 하고 그래야 힘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홍준표 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에 비하면 정책으로 봐도 햇병아리에 불과할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국회의원 된 입장에서 소신과 철학으로 해 나간다”며 “부족한 점은 불러서 이런 면이 부족한데 힘을 모아서 해달라고 조언을 하기도 하고, 잘 모르면 지시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장님, 제발 대구 국회의원 싹 바꾸란 말 하지 마시라”라고 거듭 부탁했다. 그러자 현장에선 웃음이 나왔다.

김 의원의 발언에 홍 시장은 “일반적인 수치를 이야기한 것”이라고 반응했다. 홍 시장은 “김용판 의원님이 내년 재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구시가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 지난 1년간 시당위원장 하면서 대구시를 참 많이 도와줬다”라고 했다. 그는 다만 “(대구) 신청사 문제는 빼고”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과 김 의원은 대구시 신청사 건립을 두고 이견을 보인 바 있다.

홍 시장은 이날 협의회 뒤 기자들과 만나 “과거 20년간 통계 수치를 보면 (대구·경북) 물갈이 비율이 78%까지 간 적도 있었다. 50% 미만 물갈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앞서 홍 시장은 지난 1월25일 페이스북에 “대구·경북지역에서는 국회의원다운 국회의원을 찾아보기 힘들고, 이미 한물간 정치 낭인들만 설치는 형국”이라며 대폭 교체를 주장한 바 있다.

서영지 기자 yj@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단수는 나 역시 좋지”…김건희·명태균 ‘공천 논의’ 텔레그램 확인 1.

“단수는 나 역시 좋지”…김건희·명태균 ‘공천 논의’ 텔레그램 확인

만찬 패싱·공격 사주 의혹…윤-한, 루비콘강 건너나 2.

만찬 패싱·공격 사주 의혹…윤-한, 루비콘강 건너나

3년차 ‘국군통수권자’ 윤 대통령의 경례, 햇볕은 안 가렸지만… 3.

3년차 ‘국군통수권자’ 윤 대통령의 경례, 햇볕은 안 가렸지만…

“김건희 관련 결정적 폭로 나오면...탈당 요구 나올 수도” [막전막후] 4.

“김건희 관련 결정적 폭로 나오면...탈당 요구 나올 수도” [막전막후]

‘한동훈 빠진 채’ 길어진 용산 만찬…“우리는 하나다” 외쳤다 5.

‘한동훈 빠진 채’ 길어진 용산 만찬…“우리는 하나다” 외쳤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