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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정치일반

“우병우, 버티지 말고 국민 위해 결단해야”

등록 2016-07-24 19:32수정 2016-07-25 14:46

더민주 “국민은 이미 우 수석 해임했다”
우상호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자격 이미 잃어”
국민의당 “횡거철피(물러날 때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자세로 결단하라”
박지원 “정진석 ‘우 수석, 국회 나오라’는 건 관두라는 것”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의 사퇴를 연일 촉구하고 있다. 야권은 특히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22일 “우병수 수석도 국회 운영위에 출석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것을, 여당도 우 수석 사퇴에 동조한 것으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며 청와대를 압박했다.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는 24일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수차례 말했듯 우병우 수석은 이미 고위공직자 인사검증을 할 수 있는 자격을 잃었다”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우 수석의 거취를 언급한 것으로 우 수석은 더 이상 버티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이재경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을 해임했다”며 “우 수석은 이제 그만 오기와 아집을 버리고 그 직에서 내려와야 한다. 검찰에 가서 자신의 주장을 떳떳이 밝히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이날 통화에서 “‘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하라’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말을 ‘시간 벌기용’으로 봤었는데, 그게 아니라 ‘우 수석 나가라’는 소리로 보는 게 맞다”며 “우 수석은 더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록 국민의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우 수석은 비겁한 버티기를 멈추고, 횡거철피(물러날 때를 알면 위태롭지 않다)의 자세로 국민과 정부를 위해 결단하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도 우 수석 문제를 털어내고 여름 휴가에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 배치를 원점에서 재구상하고,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국정개혁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경화 하어영 기자 freehwa@hani.co.kr

[디스팩트 시즌3#12_넥슨 특혜? '리틀 김기춘' 우병우의 모든 것] 바로가기


[언니가 보고있다#27_우병우는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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