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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과학 미래

3D 프린팅 기술로 만든 로봇개

등록 2020-02-23 11:17수정 2020-02-24 10:56

미 고스트로보틱스·오리진 합작
로봇 제조비용 4분의1로 줄여
고스트로보틱스와 오리진이 합작해 개발한 4족보행 로봇 ‘스피릿’. 유튜브 갈무리
고스트로보틱스와 오리진이 합작해 개발한 4족보행 로봇 ‘스피릿’. 유튜브 갈무리

3D 프린팅 기술로 제조비용을 4분1 수준으로 낮춘 4족보행 로봇개가 선을 보였다. 미국의 로봇개발업체 고스트로보틱스(Ghost Robotics)와 3D 프린팅 기술 업체 오리진(Origin)이 협력해 개발한 로봇개 스피릿(Spirit)이다. 로봇 제작에 3D 프린팅 기술이 널리 적용될 경우 가격이 크게 인하돼 로봇 보급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봇의 3D 프린팅 부품들. 오리진 제공
로봇의 3D 프린팅 부품들. 오리진 제공

오리진은 3D 프린팅으로 출력한 부품은 시엔시(CNC) 공작기계로 제작한 것과 품질은 비슷하면서도 비용은 4분의1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오리진은 특히 공개 재료 플랫폼을 통해 기존 것보다 더 튼튼한 화합물을 찾아냈다고 덧붙였다.

오리진의 최고경영자 지렌 파리크(Jiren Parikh)는 온라인 디지털미디어<디지털트렌드> 인터뷰에서 "현재 이 로봇의 고객은 군사와 공공 안전 분야에 국한돼 있지만 2분기부터는 제조업, 광업 분야의 기업에도 시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4족 보행 로봇으로는 미국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스팟을 비롯해 엠아이티(MIT)의 미니치타, 스위스 애니보틱스(ANYbotics)의 애니멀(ANYmal), 중국 유니트리(Unitree)의 라이카고(Laikago) 등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곽노필 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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