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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밖출입 두려운 ‘코로나19’…신중년들이 해야 할 일은

등록 2020-03-01 21:45수정 2020-03-02 10:12

고영삼의 디지털 사피엔스

코로나19가 삼켜버렸는지 봄 기운을 느낄 수가 없다. 특히 자영업자들의 경제적 고통은 말할 수 없을 정도다. 누구를 만나러 가는 것도 누가 찾아오는 것도 조심스럽다.

하지만 인생길 좀 걸어본 경험으로 보면, 힘겨운 시절일지라도 새로운 세월은 온다. 활용하기에 따라 힘든 시절을 성찰의 시간으로 보낼 수 있다. 외부활동을 멈추고 있는 신중년들은 이때 무엇을 하면 좋을까? 일단 자신만의 인생행로 밑그림 그리기 작업을 권하고 싶다.

이 작업은 어떻게 하면 될까? 우선 3~5년 단위의 단기계획을 포함하여 초장 수시대의 여정을 구상해야 한다. 나는 강의에서 120살 수명을 가정하라고 말한다. 이동이 자유스럽지 못한 지금이야말로 이런 성찰을 하기 좋은 때다. 코로나19로 인한 불안에만 빠지지 말고 인터넷으로 더 많은 정보를 찾고 더 깊은 사색을 시도해보는 것이다.

이 작업 중 중요한 것은 금전적인 것에 과도하게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흔히 은퇴계획이라면 사람들은 노후 경제대책쯤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생 행복은 돈으로 살 수 없다. 건강, 자아관, 관계 등 많은 것들과 연관되어 있다. 이를 포함해 생애를 설계하는 것이다.

밑그림 작업에서 참고할 만한 모델이 있으면 좋지만 주변에서 찾기는 어렵다. 60살에 퇴직하고도 얼추 40년을 더 살고, 50대에 퇴직하고서도 여러 차례 구직 전선에 뛰어들어야 하는 시대에 대한 경험 부재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정부에서도 중요한 과제로 여기고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인생 밑그림 작업을 하려고 할 때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한다. 초장수 시대, 직업의 성장과 쇠퇴, 신기술에 대한 이해 등이다. 변화 감각은 자신만의 생애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으로 나아가야 한다. 신중년들은 어쩌면 지금까지의 나날을 부모, 가족을 위해 아바타처럼 살았을 수 있다. 수명이 과거와 비할 수 없이 연장된 지금 신중년들은 인생 중반을 넘어선 때에 자신만의 꿈을 찾는 과정이 필수다. 지혜로운 코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면 최고다. 코로나19는 언젠가는 끝나겠지만 파장은 계속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여행자의 여행 이유는 더 분명해야 한다.

고영삼 ㅣ 부산인재평생교육진흥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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