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7개 군집위성 허가…6년 안에 절반 띄워야
스페이스엑스·원웹·아마존·텔레샛 이어 5번째
스페이스엑스·원웹·아마존·텔레샛 이어 5번째
미 항공우주업체 보잉이 민간 업체로서는 네번째로 우주인터넷망 구축에 나선다. 보잉 제공
궤도에 배치되는 스페이스엑스의 스타링크 군집위성. 스페이스엑스 제공
2030년까진 망 구축 완료해야 보잉은 앞으로 6년 안에 위성의 절반을, 나머지 절반은 9년 안에 발사해야 한다. 보잉은 완료 기간을 12년으로 늦춰줄 것을 요청했지만, 연방통신위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동안엔 미국과 푸에르토리코, 미국령 버진아일랜드 지역에서 광대역 인터넷 및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구축 작업이 끝나면 서비스 지역을 전 세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보잉은 그동안 주로 대형 정지궤도 위성을 제작해왔다. 그러나 앞으로 그보다 낮은 궤도를 도는 비정지궤도(NGSO) 위성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2018년 소형 위성 전문업체 밀레니엄 스페이스 시스템스(Millennium Space Systems)를 인수했다. 시장조사업체 리처시앤마켓츠(ResearchAndMarkets)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전 세계 우주 기반 광대역 인터넷 시장은 2021~2031년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1년 523억3000만달러(약 62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원웹 위성. 원웹 트위터
우주인터넷 선발 기업들 어디까지 갔나 이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스페이스엑스는 2027년까지 1만2천개의 위성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후 추가로 3만개를 더 쏘아올린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으나,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스페이스엑스를 추격하고 있는 영국의 원웹은 고도 1200km 상공에 지금까지 358개의 위성을 쏘아올렸다. 한화그룹이 3억달러를 투자한 원웹은 내년까지 648기로 전 세계 우주인터넷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아마존의 카이퍼는 내년 말 고도 590km 상공에 위성 2기를 처음으로 시험발사한 뒤, 10년에 걸쳐 3236기의 저궤도 위성을 쏘아올린다. 캐나다의 텔레샛은 2년 내 첫번째 위성 발사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298개의 저궤도 군집위성을 띄워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캐나다 군집위성은 고도 1015km의 극궤도 위성 78개, 고도 1325km의 경사궤도 위성 220개로 구성된다. 곽노필 선임기자 nopi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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