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시가 도시 환경 개선을 위해 ‘느리게 가기’를 택했다. 앞으로 파리에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 자동차를 시속 30㎞ 이내로 운행해야 한다.
파리시는 30일부터 파리 전역에서 시속 30㎞ 이내로만 운행하도록 차량 속도를 제한하기로 했다. 자동차 이용을 줄이고 보행자 친화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안 이달고 파리시장이 제안한 정책 중 하나다. 단 샹젤리제 거리(시속 50㎞), 외곽 순환도로인 페리페리크(시속 70㎞) 등은 예외로 뒀다.
파리시는 도로 속도 제한을 통해 교통사고 위험과 소음 피해가 줄어들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일부 노선을 자연화하거나 자전거 도로를 만드는 방식으로 새롭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시는 지난 3월21일부터 자동차 전용도로 등을 제외한 주요 도로에서 시속 50㎞ 이내로 차를 운행하도록 하고 있다.
김민제 기자 summer@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