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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환경

가나에서 온 기후일기 “안심하고 물을 마시고 싶어요”

등록 2022-05-25 04:59수정 2022-05-25 07:28

[어린이 기후일기]
가나에 사는 17살 오스만 줄레이하

저는 사람들이 환경을 더럽히는 행동들을 하는 게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습니다. 아동을 포함해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환경이 깨끗해지고 비가 충분히 내려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가나에 사는 오스만 줄레이하(17)는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깨끗한 물을 긷는 주민들을 그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가나에 사는 오스만 줄레이하(17)는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깨끗한 물을 긷는 주민들을 그렸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제공

가나에 사는 오스만 줄레이하(17)는 지역사회 구성원 모두 오염되지 않은 세상에서 살기를 바란다. 줄레이하는 특히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기를 소망한다. 줄레이하는 “아이들과 어른들 모두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기후일기에 적었다.

수질오염은 가나를 비롯해 하수처리 시설이 부족한 아프리카 저개발 국가들이 겪고 있는 문제다. 해당 국가 내에서 만들어진 폐기물뿐 아니라 외부에서 흘러들어온 헌옷 등 각종 폐기물은 하천과 호수는 물론 지하수까지 오염시킨다. 이는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한다. 국제 의학 잡지 <랜싯>이 구성한 ‘랜싯 오염 건강 위원회'가 지난 18일(현지시각) 공개한 논문을 보면, 2019년 전 세계적으로 수질오염으로 인해 136만명이 조기 사망한 것으로 추산된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사망 가운데 대기오염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줄레이하는 물 펌프에서 맑은 물이 콸콸 쏟아져나오는 그림을 그렸다. 줄레이하가 그린 그림에서 마을 사람들은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어 행복해하고 있다. 무분별한 쓰레기 투기 등으로 하천이 오염되지 않도록 지켜보고 관리하는 사람들도 있다. 줄레이하는 “사람들이 환경을 더럽히는 행동들을 하는 게 기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한 실천을 강조했다.

김윤주 기자 kyj@hani.co.kr

<한겨레>는 기후위기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미래세대를 응원합니다.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기후·환경을 걱정하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어린이들 목소리를 온라인으로 매주 전합니다. 어린이들이 쓴 ‘기후일기’를 읽다 보면 입꼬리가 올라가고 마음이 착해지는 신비로운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어른이 된 뒤 잠시 잊고 지내던 자연·환경의 가치를 떠올리는 시간 여행을 떠나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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